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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신화와 무가의 합작 천지개벽


카테고리 : 레포트 > 사회과학계열
파일이름 :[문학] 신화와 무가의 합작 천지개벽.hwp
문서분량 : 5 page 등록인 : leewk2547
문서뷰어 : 한글뷰어프로그램 등록/수정일 : 15.05.13 / 1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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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설명
천지개벽, 세상의 첫 시작을 담아낸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어떤 이유로 만들어졌으며, 어떻게 현재까지 전해져 내려올 수 있었는가? 천지개벽을 무가와 신화의 합작으로 볼 수 있는 근거에 대해 첫 번째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신화와 무가의 형태를 동시에 보이는 구비문학 천지개벽은 민중들의 의문제기와 기원을 통해 시작됐으리라고 추측한다. 민중들은 자연의 근원, 인간의 근원, 세상의 근원 등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와 이 외 눈에 보이는 생명 모든 것의 존재여부에 의문을 가진다.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들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의문을 제기할 만한 것들이다.
본문일부/목차
창세신화이자 서사무가라고 볼 수 있는 천지개벽은 국가의 민족들에게 세상의 시초에 대해 알려주며, 이들을 하나로 묶어 민족성과 단합성을 기르는 데 기여한다. 이와 같이 인간들의 근원에 대한 의문제기는 신성성에 의거하며, 민족의 단합은 주로 신화라는 하위범주를 통해 답해진다. 하지만 후자인 민중들의 기원은 무가의 성격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무가는 삶을 살아가며 뜻대로 풀리지 않는 인생사, 애환, 고생 등을 반영한 결과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유인 즉슨, 인간들의 바람을 들어줄 수 있는 대상이 무가에서는 신이라는 청자를 통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인간과 신을 잇는 중간자 역할인 무당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염두해둬야 할 사실이다. 흔히 전해지는 기원제들을 보면 무당의 역할은 꽤나 막중하다. 이로 인해 무당들이 자신들의 권위의식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아 민중들의 간절한 기원이 변질되기도 한다. 우리 민족들은 예로부터 농사를 지으며 의식주를 해결해왔다. 계절에 따른 날씨가 농사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농민들은 신과의 소통을 통해 한 해 풍요를 기원했다. 실제로 천지개벽은 제주도에서 행해지는 굿인 초감제 첫머리에 등장하며 풍요에 관한 내용으로 읊어지기도 한다. 자세한 내용은 천지개벽 이야기 순서에 따라 뒤에서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다음은 천지개벽이 어떻게 현재까지 전승되어올 수 있었나에 대해 생각해 볼 차례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천지개벽은 신화와 무가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다. 이는 곧 전승자가 누구냐에 따른 미세한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신화는 전승범위가 민중, 즉 일반인인 만큼 그 분포도가 넓고 전승자의 수도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무가의 경우는 전승자가 무당에 한정되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무가는 민중들 사이에서는 생각보다 많이 입에 오르내리지 않는다. 무당의 노래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쉽게 무가에 범접할 수 없다는 의식과 동시에 가까이 하기를 꺼려한다. 무당은 주술의식을 지낼 수 있는 유일무이한 권위를 부여받았다. 주술의식은 신화에서는 나타날 수 없는 특성으로 무가에서 볼 수 있는 고유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초감제에서 무당에 의해 불려지는 천지개벽을 다시 한 번 예로 들 수 있다. 민중과 무당에 의한 전승을 보이는 천지개벽이지만, 아직은 민중보단 무당에 의한 전승이 더 높다고 봐야할 것 같다. 예전처럼 무당의 존재를 신성시하지 않는 게 현실이지만, 주술의식을 통해 한 해의 풍요와 건강을 기원하던 담당자였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는 무가가 전승적인 면에서 제한성을 지닌다는 점을 보여주는 근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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