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의 자국통화가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통화가치가 상승하여 우리나라 대비 외국의 환율이 내려가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수출업자에게는 크나큰 타격이 된다. 왜냐하면 같은 (예를 들어 미국에 수출하는 경우)양의 달러를 받더라도 원화로 환전하는 경우 원화양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규모가 클수록 피해는 커지게 된다. 일시적인 하락은 선물환포지션을 취하며 어느정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환율하락은 선물환포지션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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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 섹션 <한국 경제 TV> 이인철 기자
=> 정부 본격적인 외환시장 규제
미국-유럽-일본까지 선진국통화전쟁에 원화가치가 치솟자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일본엔화 가치마저 내리면서 우리 수출기업들 이중고다. 지난주 정부가 예고한대로 외환당국은 당장 다음 달부터 은행의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25% 축소한다.
선물환 포지션 조금 어려워 보이지만 간단하다. 수출기업들 오늘 수출계약체결하고 한 달 후 달러 들어오는데 한 달 사이에 환율변동으로 손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은행과 계약을 한다. 그냥 한 달 후 받을 달러지만 오늘 환율로 계산해서 원화로 달라는 계약이다. 이게 선물환포지션이다.
이런 환율 하락기에 기업은 이 계약으로 환율 변동피하겠지만 은행입장에서는 미래에 사들여야하는 달러 물량 많아지니까 현재 보유한 달러를 가능한 빨리 팔아야 하는 손실을 덜 입는 구조다. 이렇게 기업도 팔고, 은행도 달러를 내다팔면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만 넘처날수 밖에 없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기업의 선물환 매도 물량을 받아주는 은행의 여력을 줄여서 결과적으로 외환시장에 쏟아지는 달러를 줄이겠다는 의도다. 이런 물량을 국내은행은 자기자본의 40%에서 30%로 외국은행의 국내지점은 200%에서 150%로 줄이되 실제 적용 시기는 한 달 유예해 내년부터다.
=> 환율 추가 하락 막기엔 역부족
최근 환율 하락은 원인이 국내기업과 은행이 달러를 내다팔아서가 아니다. 물론 일부 영향은 있겠지만 1차적 원인은 선진국의 돈을 무제한에 가깝게 풀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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