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영화 ‘올리브 트위스트’는 ‘대중적임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것이 아니라 대중적이기 때문에 위대한 극소수의 작가에 속한다. 라는 극찬을 받았던 찰스디킨스(Charles Dickens)의 올리브 트위스트(1948) 원작을 영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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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디킨스는 아버지의 몰락으로 12살 때부터 구두약 공장에 들어가 도제로 일하면서 가족의 생계를 도와야 했던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19세기의 영국 부르주아 사회의 이면을 뒷거리 도둑의 세계를 통해 리얼하게 묘사하여 사회악에 대한 비판을 담아내고 있다. 가난한 구빈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고아 소년 올 리 버 를 통해 더럽고 비참한 영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볼 수 있다. 가난하고 어린 소년을 책임지고 돌봐줘야 할 구빈원 원장과 치안판사, 도제 주인은 모두 자신들의 이기적 욕망에만 급급할 뿐 불쌍한 소년에게 인간적인 배려와 관심을 베풀지 않는다. 결국 올 리 버 가 이들의 학대에 견디지 못하고 탈출하지만 그가 맞닥뜨린 현실은 도둑과 강도, 사기와 살인이 득실거리는 런던 뒷골목의 범죄 소굴이었다. 범죄의 세계에 빠져들어 감옥에 가거나 병들어 죽어야 하는 운명 앞에서, 올 리 버는 맑은 영혼과 진실함으로 용기 있게 사회적 모순과 맞서 싸워 결국 권선징악의 결말을 보여주고 있다. 올리버 트위스트의 배경은 19세기 초중반의 시기로서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이 발표된 이후의 초기 자본주의 시대이다. 이시대의 국가는 국민의 경제 활동에 대해 간섭하지 않고, 오직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경제가 조절된다고 믿는 시기이다. 이 때문에 자본가 사이의 무한한 경쟁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 경쟁에서 승리한 자본가는 더욱더 크게 성장하게 되고 패배한 자본가는 노동자가 됩니다. 이로 인해 빈부격차가 심해지게 된다. 또, 이윤만을 추구하는 자본가들로 인해 생기는 환경문제, 노동 착취로 인한 기본적인 인간애조차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 등의 여러 문제가 나타나는데 영화 ‘올리버 트위스트’에서는 이러한 초기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들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이 시대의 국가는 빈민들을 돕는다는 이유로 ‘구빈법’을 시행해 가난한 사람들과 고아들을 강제로 노동시키고 구타를 일삼았다. 주인공 올리버 트위스트 역시 고아여서 이런 제도의 희생양이 됩니다. 국가는 그들을 구제하기보단 구빈원에 수용시켜 놓고 기술을 가르친다는 명목으로 식사조차 제대로 못하는 상황에서 단순 노동을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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