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를 대표할만한 것 중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이 있다면 한번 생각을 해 보자. 한국 미술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사람은 누구인가. 이중섭을 아는 사람은 그 사람을 대답할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예술가를 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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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라는 직업은 어떤 것인가. 정확히 말해서 그들이 했던 미술은 어떤 것인가. 하나의 화면을 장식하고 한 폭의 그림을 그려내는 것 혹은 그림공장에서 그 그림을 뽑아 내는 것인가. 아마도 그것이 맞을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다루자면 당연히 그럴 수 밖에는 없다.
어떤 사람이 처음 만난 사람을 기억하려면 어떡해야 좋을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자. 아무래도 처음 만난 사람을 기억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때문에 우리는 그 사람의 특징을 찾는다. 코가 낮다거나 키가 루저고 뚱뚱하다거나 얼굴이 검거나 둥글거나 몸매나 좋거나 다리가 길거나. 그러면 우리는 그 사람들을 특징으로 기억한다. 특징 하면 떠오르는 예술가가 있다. 바로 피카소다. 피카소는 특징을 가지고 그림을 그렸다. 그의 그림들을 보면 하나같이 이해하기 힘들다. 하지만 보고 있으면 무엇을 그린건지 알 수 있게 된다. 그것은 피카소가 특징을 가지고 그림을 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시대에 추상화를 그린 사람이 그 뿐일까? 분명히 아니다. 그렇다면 그는 왜 유명해질 수 있었을까?
이어서 앤디 워홀을 살펴보자. 그는 그림을 어떻게 그렸는가. 사람들은 여기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비판을 한다. 하지만 비판을 하는 사람들은 항상 그의 예술의 상업성에 대해서 비판을 한다.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그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는가. 판화는 예술이 아닌가. 그렇다면 판화로 많은 작품을 찍어낸다 한들, 그것은 예술이 아닐 것인가. 팝 아트를 예술계로 수용할 때 앤디 워홀 같은 생각을 했던 사람이 과연 있었을까. 안된다고 했던 것. 안하고 있던 것을 시도한 것은 높이 사야 할 것이다.
예술은 이렇게 닫혀 있었다. 하지만 예술 작품들이 상업적인 성향을 띄고 있진 않았지만 거래되고 있었던 것은 자본주의 시대에 별수 없는 현상이었을 것이고 따라서 앤디 워홀의 행동은 예술가 정신 운운하면서 깎여버릴만한 그런 조그마한 형태의 패러다임은 아닌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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