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부 역동적인 나라 한국
‘독도’는 원래 ‘돌섬’이다/ ‘시집가다’와 ‘장가들다’/ ‘간 큰 남자’와 ‘간이 부었다’ /양치질 하다/ 갈매기살/ 깍쟁이 /얼간이/ 올케와 며느리, 그리고 도련님, 아가씨/ ‘싹수’와 ‘싸가지가 없다’/ 악머구리 끓듯 하다/ 어제와 오늘 그리고 ‘올제’/ 설과 살(歲)/ ‘겨레’와 ‘갈래’가루/ ‘꼬마’와 미니스커트 /한가위와 보름/ 돈 /마누라/ 쪽팔리다/ 엄마, 아빠와 어머니, 아버지 /망나니와 막둥이/ 품행이 방정하다와 오두방정 떨다/ 젊다와 점잖다/ 코와 코끼리/ 어른과 어린이 /아양을 떤다/ 송창식의 ‘우리는’/ ‘뜬금없이’와 ‘봉창 두드리는 소리’
본문일부/목차
◇한참과 파발마
‘참’은 원래 몽골어 ‘잠jam에서 유래한 말로서 우리말로는 ‘길(道)’이라는 뜻이다. 원나라에서는 이것을 한문으로 ‘참站’이라고 표기했다. 파발이꾼은 말을 타고 전속력으로 질주하여 소식을 전달하는데 그 말을 ‘파발마’라고 하였다. ‘역참과 역참 사이의 거리’ 약 40km를 ‘한참’이라고 말하였다. 여기에서 유래하여 오늘의 ‘한참’이라는 말이 생겼고 ‘일을 하거나 쉬는 동안의 한차례’ 또는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을 가리키는 뜻의 말이 되었다.
◇타락죽을 먹고 성은을 입다
타락은 몽골어 그대로 ‘타락’이다. 약간 발효된 우유제품이 몽골어로도 타락이다. 타락죽은 임금에게 보양 음식으로 쑤어 올리는 귀한 음식이었다. 이때에 임금이 타락죽을 먹다가 사랑하는 궁녀에게 남겨주는 일이 있었는데, 이것은 임금이 그 궁녀를 사랑하여 성은을 베풀었다는 뜻이 되었다.
◇설렁탕
몽골 요리 ‘슐렁’은 ‘고기를 끓이고 밀가루를 넣어 만든 음식’인데 여기에서 유래하여 ‘설렁탕이 되었다는 것이다. 고려시대에는 몽골제국과 많은 영향을 주고 받는다. 이 때 몽골어에서 들어온 ‘슐렁’이 우리 국어에 차용되어서 ‘설렁’이 되고 여기에 ‘탕’이 붙어서 ‘설렁탕’이 되었다고 본다.
◇‘큰말’과 ‘작은말’
몽골에서는 대변을 ‘큰말’이라고 하고, 소변을 ‘작은말’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유래하여 ‘큰말’과 작은말’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 그대로 썼고 국어사전에도 올라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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