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도심부는 두 개의 지리적 관념적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즉 역사적으로 오래된 지역인 구도심부와 1960년대 근대화 초기에 형성되기 시작한 신도심부가 그것이다. 울산의 신-구 도심부는 태화강이라는 지형인자에 의해 남북으로 양분되어 공간부분이 확연하며, 비공업지역 이면서도 울산의 무게중심 공간인 동시에 성장과정과 패턴 등의 성격이 판이하다.
도시는 각기 독특한 역사를 갖고 있고 그 역사는 모두 특정 장소를 수반한다. 소위 ‘역사적 장소성’ 이 있다. 울산에 있어서 구도심부는 울산의 도시발원지이며, 도시발생의 ‘원핵’이라고 할 수 있다. 울산 도시의 공간적 모체는 ‘울산읍성’ 으로서 구도심부는 바로 울산읍성이 입지했던 곳이다.
구도심부는 조선시대 ‘학성도호부’의 아문을 비롯한 읍성내 각종 공공시설이 입지해 있던 곳으로, 성곽이 붕괴된 임진왜란 때까지 행정중추기능을 당당했던 지역이었으나 1910년경 일제 강점기에 원래의 T자형 도로구조가 부분적으로 해체되고 동서와 남북의 도시계획 간선도로가 개통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또한 구도심부는 1970년대 후반부터 추진되기 시작한 외곽의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자연발생적 요소와 비계획적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는 ‘계획되지 않은’ 지역이다. 구도심부는 중구 일원의 구시가지 중심부로 도로망패턴은 도시계획에 의한 신규 개설 도로를 제외하면 대부분 자연발생적이다. 구도심부는 동서 방향의 간선도로인 학성로가 도시계획으로 개설되기 이전까지는 본래 울산읍성의 위곽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단핵의 도심부가 위치했던 곳이다.
구도심부의 도시계획상 용도지역은 상업, 주거지역 그리고 공원, 북쪽의 외곽순환도로를 경계로 개발제한구역이 지정되어 있다. 구도심부 남쪽은 울산을 남북으로 양분하는 태화강이 자리하고 있고 북쪽을 개발제한구역이어서 외연적 확산은 제한을 받고 있다. 태화강 이남 신도심부로의 비지적 이용이나 동서외곽으로의 확산, 혹은 도심부의 입체적 이용 이외에 개발여건은 극히 제한되어 있다. 따라서 도시개발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최근 도심재개발이나 재건축 등의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편 신도심부는 계획개발에 의한 근대적 요소가 많고 물리적 계획의도를 확연히 알 수 있는 ‘계획된’ 지역으로, 중심지역에는 행정-금융-사무-상업기능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신도심부는 남구 일원의 신시가지 중심부로 도로망의 패턴은 정연한 격자형으로서 구도심부와는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시 승격 당시는 대부분 전답이었으나 1960년대부터 대규모 시가지 개발사업에 의해 현재와 같은 신시가지가 형성되었다.
신도심부의 도시계획상 용도지역은 시청사를 끼고 있는 남북 방향의 중심도로인 중앙로를 중심으로 상업지역, 기타 지역은 주거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중심업무지구이고, 도시설계지구-미관지구 등도 지정되어 있다. 한편 동서 방향의 중심도로인 삼산로에서 공업탑 로터리로 이어지는 곳은 신도심부의 번화가로서 시청을 중심으로 하는 중심업무지구와는 다른 성격을 보이고 있다. 또한 신-구의 두 도심부를 연결하는 번영교를 중심으로 50m 과로인 번영로 주변은 울산의 문화거리로서 문화예술회관, 문화원 등의 시설들이 입지하여 현대적 분위기의 도심부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신-구의 도시구조는 동남아의 식민지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중구조로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도시의 경우, 도심부의 성장이나 형성과정으로 볼 때 물리적 지리적으로 지역 중심이 별도로 형성되어 있다. 실제로 일제 시대 교통요지의 중심도시나 일본인의 거주가 집중되었던 도시에서는 일반적으로 이러한 이중구조를 형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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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울산도시공간구조의 문제점
-도-농의 이원적 공간구조
기존 울산시의 도심지역은 고도로 산업화되어 사회, 문화, 교통 등 기반시설이 집중되어 있는 반면 울산시의 주변부를 구성하고 있는 울주군은 도심부로 연결되는 교통시설이 미비한 두동, 두서, 상북, 삼동, 서생지역 등을 중심으로 하여 현재까지도 농업을 기반으로 한 농촌사회가 유지되고 있는 등 중심시가지와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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