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동의 『만다라』는 1970년대의 화려하면서도 어두웠던 밤에 구슬프게 우는 목탁새, 그 성불 못한 중이 죽어서 된다는 새처럼 나타난 작품이다. 1975년 《주간종교》의 종교소설 현상모집에 「목탁조」를 응모해서 당선이 되었으나 악의적으로 불교계를 비방하고 전체 승려를 모방했다는 오해를 받아 승적을 박탈당했던 김성동은 《한국문학》에 발표했던 중편 「만다라」(1978)를 1979년에 다시 장편으로 개작해서 출판했는데, 이 작품은 `입구는 좁지만 안은 깊고 넓은 병 속에 새 한 마리를 넣어 키우는데, 다 큰 새를 꺼내되 병을 깨서도 안 되고 새를 다치게 해서도 안 된다`는 `병 속의 새`라는 화두를 풀기 위해 고뇌하는 법운과 자기 식으로 부처를 찾고자 격렬하게 방황하는 파계승 지산이 성불을 찾아 고심참담하게 헤매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지금까지 살펴보았던 불교소설과 달리 10년 동안 승려생활을 했던 작가가 환속하기까지의 과정을 적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성불이란 무엇인가를 치열하게 묻고 있으며 나아가 『삼국유사』의 제3권 「탑상」 제4에 있는 「남백월이성」의 서사적 전통을 계승하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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