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가에 대한 설명입니다.
[참고자료] 姜漢永 著, 『申在孝 판소리 사설集』, 敎文社, 1984.
본문일부/목차
(1) 춘향가의 성격
(2) 춘향가의 작품연대
申在孝 판소리 사설 解說
판소리 사설 春香歌
(1) 春香歌의 性格
이 작품은 신재효의 여섯 마당의 하나다. 書誌的인 면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寫本들이 있다.
(가)星斗本(A): 純한글本이다. 일명 申氏家藏本. 소위 일차본.
(나)星斗本(B): 國漢文體本이다. 소위 이차본.
(다)새터本: 삼십칠장. 純한글본 즉 소위 일차본을 對校하여 書해 놓았다. 出刊한 바 있다.
(라)가람本: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가람문고 중 「申五衛將本集一」에 수록되어 있다. 男唱은 國漢文體. 每面 십행의 靑線美濃罫紙의 筆寫.(24cm 16cm) 가람 自筆은 아니다. 오십팔장. 童唱本의 가람 자필본이다. 용지 규격은 남창과 동일하다.
(마)일사本: 純한글本. 단「을」을「乙」로 썼고, 詩歌樣式으로 쓴 것과 간혹 漢文으로 書한 것 등이 일사본의 특징이다. 사십삼장. 표지에 「동리 신재효작 춘향가 남창」이라 썼고, 裏表紙에는 「小江南牟陽郡桐里先生著作」이라 씌어있다.
신재효는 그의 판소리 사설(打令) 여섯 마당 중, 춘향가를 작품 성격에 따라서 男唱, 女唱, 그리고 童唱의 세 형으로 썼다. 남창과 동창은 사본에 의하여 전하여 오지만 여창은 지금까지 그 작품이나 사본을 볼 수가 없어서 섭섭함을 급할 길이 없다. 남창을 성인의 문학이라고 한다면, 동창은 童心의 문학이라 할 수 있다. 여창은 남창과 동창이 지니고 있는 성격적인 작품 경향으로 미루어 보아서 庶民 婦女의 문학이었을 것이 추측된다.
男唱
김동욱교수는 남창 춘향가가 성인의 문학, 곧 그 중에도 丈夫의 문학이라는 점을 설명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例擧하고 있는데, 그 論述을 引用하면 다음과 같다.
(3) 방자의 辭說을 점잖고 충실한 奴僕으로 행동시켰다.
(4) 춘향이 理智的이며 廣寒樓에 오지 아니하고 향단을 시켜 도령의 선을 보게 한다.
(5) 방자가 춘향을 부르지 못하고 돌아오니 도령은 오히려 춘향의 행실을 칭찬하고 五言一句를 적어 주니 춘향도 五言一句로 답례하여 둘이 만나지 아니한다.
(6) 이도령을 찾아간 날에도 월매가 나와 대접하고 춘향은 부끄러워 월매 방에 숨는다.
(7) 不忘記는 월매의 사설에 이어 도령이 자발적으로 쓴 것으로, 이를 월매를 주니 월매가 다시 춘향에게 주고 잘 간수하라고 한다.
(8) 사또가 內職으로 承召되자 이도령이 사또에게 춘향 일을 아뢰니 꾸지람만 실컷 듣고 하루 동안 골방에 갇히어 춘향에게 이별도 못하고 나오니, 춘향이 향단을 앞세우고 五里亭에서 기다린다. 저녁에 오지 않은 薄情을 책하니 이도령이 달래면서 信物 明鏡을 내어 준다. 춘향도 玉指環을 빼어 주니 이도령이 走馬加鞭 가버린다.
이상 열거한 바 남창에 있어서 방자의 farceur로서 성격이 말살되고 도령을 장부로 내세워 양반적인 합리화를 꾀하였으니 이 춘향전이 장부의 문학으로 등장하는 소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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