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수요-공급법칙으로는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량이 줄어야 맞습니다. 그래프가 우하향합니다. 그러므로 수요법칙의 예외라면 그래프가 우하향이 아니면 됩니다. 가격이 상승했을때 수요량도 올라가거나 가격이 하락했는데도 수요량이 늘어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격이 하락했을때 수요량이 늘어나는 것은 2가지로 그 이유를 분석가능합니다. 첫째는 다른 상품에 비해 낮아진 가격 때문에 다른 상품을 사는데 지불할 돈이면 차라리 이 상품을 산다..라는 이유입니다. 이것을 대체효과라고 합니다.
둘째는 순전히 그 상품의 가격이 싸졌기 때문입니다. 소비할 물건의 가격이 싸졌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나의 소득이 더 많아진 것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소득이 더 많아졌다는 것은 더 많이 소비할 수 있게 된 것이고 이것이 수요량을 증가시킵니다. 바로 소득효과입니다.
기펜재는 기펜이라는 경제학자가 발견한 열등재의 일종입니다. 소득의 증감에 따른 재화 수요량의 변화에 따라 구분한 겁니다. 열등재는 재래식 화장실이나 짚신처럼 가격이 내려가거나 소득이 증가해도 수요가 줄어드는 재화인데요, 사실 위에서처럼 세부적으로 분석해보면 대체효과때문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열등재도 소득효과로는 가격이 내려가면 수요가 늘어납니다.
기펜재는 열등재 중에서 대체효과가 워낙 강력해 소득효과를 커버하고도 남을 정도의 열등재입니다. 결국 아무리 싸지고 소득이 커져도 워낙 심한 열등재라 수요법칙을 역행할 수 밖에 없죠. 무지 열등한 재화입니다.
위풍재, 위치재는 그 상품의 소비가 말 그대로 소비자의 위치, 위풍을 높여주는 경우입니다. 비싸기 때문에 소비되는 것이죠. `난 이정도 값비싼 물건도 산다`는 심리가 작용한 상품입니다. 혹은 남들 다 하는데 나만 안하면 왠지 손해보고 무시당할것만 같은 그런 상품들.. 과외라든지 보석, 명품들의 예가 있습니다.
이런경우는 소득의 증감에 따른 변화말고도 다른 소비자들의 소비행태에에서 영향을 받는데요, 남들이 다 사니까 나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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