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창작 실습
목차
- 강의실의 사물 묘사
- 안도현, 이병률 시인의 시에 대한 감상
- 너에게 묻는다 시 패러디하기
색(色)-
이것은 향기가 없고, 만질 수 없고, 들을 수 없고, 맛볼 순 있지만 육안으로 볼 순 있다.
잔혹하게 오감이 배제된 녀석이라 명할 수 없음에 안도의 한숨을 쉬려 하나
그 마저- 한 가지 빛의 착취로 형성될 뿐이다.
나는 이런 색(色)이란 것이 안타까워... 흰 셔츠를 입고 있네.
곧 백색은 내 냄새가 나겠지, 백색 넘어 내 살결을 움켜 쥘 수 있겠지(최근 술로 찐 살에 포근함 날까), 가슴에 귀 기울이면 하얀 심장이 뛰겠지, 오랫동안 (혹은 얼마간) 함께하면 내 피부 맛이 우려 나겠지... 허연 것이 마치 사골곰탕의 원리를 깨우쳐 주는 듯하다.
그 때 쯔음- 이면 더 이상 희다고 말 할 수 없을 곳이 있겠지.
이를테면 겨드랑이 따위나 말야...
누렇게 번지게 되어서야 깨우쳤지.
`아! 이것이 내 색인가 보다.`
생각보다 달갑진 않으나 또 반가운 색이다.
이제 이 녀석은 오감이 생겼고 나름 날 닮아져 정이 들어 버렸어.
얼른 다른 녀석들도 갱생시켜 주자며 훌러덩 벗어 던지려는 찰나- 시꺼멓게 변해버린 내 겨드랑이가 보이며 다시 생각했지.
`저 녀석에게 내 색을 빼앗겼구나!` 라고-
여전히 이기적인 착취자였다고...
그래서 내 맛을 사골 우려내듯 졸이며 간봤나 보다.
나 역시 그렇지만, 강의실에서 만날 학우들도 빼앗긴 색을 걸치고 오겠지... 아!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쉬려 하나
그 마저- 잊고들 살겠지...
※ 색은 한 가지 빛만을 흡수하고 반사한다 한다.
예를 들면 빨간 물체는 그 수많은 색중 빨간색만을 흡수해 우리 눈에 비추는 것이다.
안도현 - 헛것을 기다리며
어찌 생각 하면, 의도하지 않은 것에서 더 크게 의도한 바를 얻을 수도 있다.
자기화(문장화)라는 체에 걸러진채 오지 않는 모든 것들이 헛것 일 수도 있다. 물론 글로 옮겨 적어야 함은...
· 해피레포트는 다운로드 받은 파일에 문제가 있을 경우(손상된 파일/설명과 다른자료/중복자료 등) 1주일이내 환불요청 시 환불(재충전) 해드립니다.
(단, 단순 변심 및 실수로 인한 환불은 되지 않습니다.)
· 파일이 열리지 않거나 브라우저 오류로 인해 다운이 되지 않으면 고객센터로 문의바랍니다.
· 다운로드 받은 파일은 참고자료로 이용하셔야 하며,자료의 활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다운로드 받은 회원님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안내
보고서 내용중의 의견 및 입장은 당사와 무관하며, 그 내용의 진위여부도 당사는 보증하지 않습니다.
보고서의 저작권 및 모든 법적 책임은 등록인에게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저작권 문제 발생시 원저작권자의 입장에서 해결해드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침해신고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