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사 설정의 찬반 견해에 대한 근거는 무엇인가
. 논의 과제의 중요성
지정사란 앞선 명사구와 결합하여 주어의 내용을 서술하면서 지정하는 의미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다’가 여기에 해당된다. ‘이다’를 지정사(또는 잡음씨)라고 명명한 것은 최현배(1935)가 시초이며, 그 이후에도 비교적 많은 논의가 이어져 왔다. ‘이다’는 서술의 의미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용언의 범주에 넣을 수 있다. 그러나 용언과 달리 자립적으로는 쓰이기 어렵고 선행 요소로서 명사(구)와 통합하여 나타나는 의존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조사적 성질을 띤다. 따라서 그 품사적 분류가 어려운데, ‘이다’를 용언이라고 주장하는 쪽에서 이것을 ‘지정사’로 보자고 하면서 지정사설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 밖에도 ‘이다’를 체언의 활용어미, 매개모음, 의존형용사 등으로 분류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이처럼 ‘이다’는 그 성격이 국어의 일반적 품사 분류에 속하기 어려운 면이 보이므로 이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 각 주장에 대한 근거와 문제점
‘이다’에 대한 논의는 여러 가지가 있었다. 각각의 논의들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서술격어미, 서술격 조사와 같은 체언의 일부로 다루자는 의견과 매개모음, 체언의 동사화소로 보아 체언과 어미 사이에 개재하는 중간적인 문법소로 보는 의견, 그리고 의존형용사, 용언, 지정사처럼 용언의 일부로 다루자는 의견은 각기 의의를 갖고 있으나 이중 가장 대표적인 견해는 지정사설과 서술격 조사설이다(이광정, 2003 376-377).
지정사설의 대표적인 논의는 최현배(1937)와 박승빈(1935)에 나타나 있다. 최현배는 ‘이다’가 지정사라는 용언의 한 가지로 독립 범주가 된다는 근거를 몇 가지로 내세웠다.
a. 너는 직녀, 나는 견우, 한 해 한 번 서로 보니.
b. 심청은 효녀(이)다.
c. 심청은 효녀였다.
d. 효녀인 심청
첫째, ‘이다’가 없이 앞선 체언만으로는 문장의 서술 기능이 온전히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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