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의 형성 과정에 대해서 남북 학자들이 차이를 보이는 점과 그 원인은 무엇인가
요약
우리말의 형성 과정에 대한 논의는 계통의 논의와 함께 우리말의 뿌리를 찾는 노력이라 할 수 있다. 우리말 형성에 대한 논의는 크게 남한 학자들의 의견으로 대표되는 신라어 근간설과 북한 학자들의 의견으로 대표되는 고구려어 근간설로 나눌 수 있다. 신라어 근간설은 우리 고대언어가 북방계언어(부여계-예맥족)와 남방계언어(삼한계-한족)로 친족관계에 있었다는 계통론의 전제 아래,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 신라어를 중심으로 고대국어가 중세국어로 통일되어갔다고 하는 주장이다. 이에 반하여 고구려어 근간설은 우리 고대언어가 친족관계가 아닌, 단지 차이가 많이 나는 방언적 관계였다는 한국어 단일어기원설과 맥이 닿아있으며 고구려가 역사상 가장 큰 제국을 건설했던 역사적 정황을 근거로 주장되고 있다.
오늘날 학계에서는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고구려말과 신라말은 하나의 언어의 하위방언이며 방언적으로 꽤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있다. 신라의 통일 이후 방언 통합이 이루어져 경주를 중심으로 한 고대어가 형성되었고, 고려에 이르러 그 중심이 한반도 중부지방으로 옮겨져서 방언적 합류와 분열을 거듭하며 오늘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과제 내용 서술. ‘계통’과 ‘형성’의 차이점
“한국어의 계통은 무엇인가 ”라는 물음과 “한국어는 어떻게 형성되었나 ”라는 물음은 같은 것이 아니다. 한국어의 역사는 현재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고대국어, 중세국어, 근대국어, 현대국어의 네 단계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대국어 이전 언어에 대해서 논하자면 언어의 선사가 되고 그 부분은 한국어 계통론의 영역이 된다.1) 반면 한국어의 형성은 고대국어의 범위와 관련하여 논할 수 있는 것이다.
. 신라어 근간설과 고구려어 근간설) 한국어 형성에 관련된 언어자료의 희박함
한국어 형성과 관련한 견해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한국어 관련 자료가 빈약함을 염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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