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의 형성 과정에 대해서 남북 학자들의 차이점 및 원인
요약
국어의 형성과정에 따른 학자들의 차이는 그 기준이 나름에 의해 산생되는 것이다. 즉 언어사에서 그 外史와 內史가 확연히 구별되는가, 언어가 언어의 외적인 요인에 의하여 변화하는가 아니면 언어의 내적인 요인에 의하여 변화하는가, 언어는 언어 독자적으로 독립된 변화과정을 가지는가, 언어의 외적인 요소가 언어변화의 동인을 제공한다면 언어체계의 변화와는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등의 문제에 대한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국어사의 시대구분에 있어서 언어의 내적인 요인도 물론 중요하지만 외적인 요인도 전혀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어느 한 면에만 너무 치우쳐 있거나 차요한 일면이라 하면서 부인한다면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그것은 언어의 내적인 요인은 외적인 요인과 서로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총적으로 보면 국어사의 시대를 구분함에 있어서 언어의 내적인 요인을 중심으로 하면서 외적인 요인도 홀시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과제 내용
언어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그러므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국어가 변해온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그 시대를 구분하여야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지금까지 남과 북의 여러 학자들에 의해서 국어사의 시대구분이 행해진 바 있는데 그 방법과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먼저 남한의 학자들의 견해를 보면 이기문 교수는 국어의 외적인 요인을 제외하고 오로지 내적인 체계변화의 역사에 따라 고대조선어(∼9세기말), 중세조선어(10∼16세기말), 근대조선어(17세기 초∼19세기말), 현대조선어(20세기 초∼현재)로 나누고 있다.
박병채 교수는 우리말의 형성 과정을 고대조선어(∼1443), 중기조선어(1443∼1598), 근대조선어(1598∼1894), 현대조선어(1894∼현재)로 구분하고 있다. 이것 역시 언어의 내적인 요인에 치중하여 구분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편의상 사건의 발생연대에 따라 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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