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인 17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전반에 전통유학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 유학의 한 분파의 학문 및 사상. 이 실학은 첫째 전근대의식에 대립되는 근대의식 및 근대지향의식, 둘째 몰민족의식에 대립되는 민족의식을 척도로 하여 재구성된 조선 후기 유학의 개신적(改新的) 사상으로서, 조선 후기에 일어난 개신유학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다. 그 두 척도는 서로 별개의 것이 아니라 민족의 존립 번영을 전제로 한 근대지향, 근대지향을 전제로 한 민족의 존립 번영이라는 일체(一體)의 관계에 있었다. 따라서 실학은 근대지향의식과 민족의식 두 척도를 아울러 충족시키는 경우가 전형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관례로 보면 민족의식의 면에서는 뚜렷한 것이 없더라도 근대지향의식에 뚜렷한 특징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실학에 포함시켜 온 일이 많다. 조선 후기에 있어 근대지향의식이란 매우 선각적인 것일 뿐더러 당시의 상황으로는 후일의 일부 계열과 같이 반민족적인 근대지향이 될 여지도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 반대로 근대지향의식 면에서는 뚜렷한 것이 없으면서 민족의식 면에 뚜렷한 특징이 있는 경우는 반드시 실학에 포함시키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민족의식은 민족의 형성 이래 수시로 발현된 것으로서 실학계만이 전유(專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서 근대적 혹은 근대지향적이라 함은 물론 서양 근대의 여러 특징적인 양상을 모델로 하고 가리키는 것인데, 그 중에도 사농공상(士農工商)을 일체로 하는 새로운 `국민`의 개념, 이 사상적 기반 위의 새로운 국민국가관 등 그것을 서양 국민주의와의 비교에 역점을 두고 살펴보는 견해가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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