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5월은 어떤 다른 때보다 내 마음 속에 사랑을 가득 심어 넣은 한 달이었다. 나의 모교에서 이제는 학생이 아닌, 교생이라는 이름을 달고 내 후배들을 가르칠 기회가 주어졌다. 오랜만에 찾아간 학교는 많이 변해 있었다. 교문에서 아침마다 호루라기 불며 지각을 잡으시던 호랑이 체육 선생님도 보이지 않으셨고 대신 다른 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겐 엄한 얼굴로, 우리 교생에겐 밝은 얼굴로 아침 인사를 맞아 주셨다. 첫 날, 설레는 마음으로, 다소 긴장된 마음으로, 교무실에 들어서니, 몇 몇 다른 교생들과 선생님들께선 미리 오셔서 자리에 앉아 계셨다. 나를 포함한 5여 명의 교생들은 선생님들께 각자 소개를 하였고, 교생대표로 선생님들에게 우리들의 다짐발표를 마치자 모두들 반갑게 맞아 주셨다. 학교 측에서 우리들을 배려하여 편집실을 따로 주셨고, 한 달간 우리 교생들은 그 곳에서 모여 실습지를 점검하고 수업준비를 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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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학교의 모든 실습과정을 마치고, 교장선생님, 선생님, 모든 교생선생님들과 회식을 하며 한 달을 돌아보는 자리에서 난, 문득 왜 교직을 calling이라고 부르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선생님이란 직업은 아무나 해서도 안 되고, 아무나 하기도 힘든, 반드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소명을 가진 사람이 해야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보탬이 되는 교육자가 되기 위해 훗날 선생님이 되어서도 부단히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교실에서는 선생님이 피그말리온 효과가 되어야한다. 교사가 학생을 거지로 대하면 학생은 거지일 것이오, 교사가 학생을 왕자, 공주로 대하면 학생은 공주, 왕자로 대접받을 것이라는 말처럼 교사는 학교에서 선생님은 자기 천직이라 생각하며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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