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국민연금법
국민연금법 문제가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지난 19일, 보험료(9%)는 지금과 똑같이 내고 받는 돈은 확 줄이는 국민연금제도 개정에 합의했다. 생애 평균 소득의 60%인 연금액을 내년에 50%로 낮추고,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40%까지 줄이기로 한 것이다. 양당 합의안대로 하면 당장 발등에 불은 끌 수 있다. 그러나 2070년대까지도 끄떡없는 국민연금 제도를 만들겠다던 애초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국민연금은 ‘용돈 연금’으로 전락하고, 국민 세금 부담만 키울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민연금법 개정 이유는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대비와 세대 간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연금급여수준과 보험료율을 조정해 장기적인 재정안정화를 꾀하는 데 있다. 하지만 현행 제도를 그대로 두면 2047년 연금 기금이 고갈되기 때문에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지난 달 국회에서 양당이 합의한 안으로는 고갈시기를 2047년에서 2061년으로 14년 정도 늦추는 효과밖에 없다. 연금개혁이라는 문제를 두고 정치권이 표 득실에만 몰두했기 때문에 ‘개혁’을 할 수 없었다는 진단이다.
국민 과반 셈법에 ‘사회적 합의’가 없었다는 점도 문제다. 연금개혁은 현 세대와 미래 세대를 비롯해 사용자와 노동자 등 여러 집단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만큼 사회적 합의를 통해 풀지 않고선 궁극적인 해결이 어렵다. 스웨덴의 경우 처음 만들어진 정부 안에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연금개혁을 추진했지만 제시한 방안이 사회적으로 수용되지 않자, 우파 정당과 사회민주당, 그리고 노동계와 사용자 등이 참가한 위원회를 국회 안에 다시 만들어 이 위원회에서 만든 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연금역사가 100년이나 된 유럽 국가들이 앞다퉈 연금개혁에 나서는 것만 봐도 합의도출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지 알 수 있다.
연금제도에 관한 최근의 현상은 많은 나라들이 부담은 늘리고 수혜는 줄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바...
· 해피레포트는 다운로드 받은 파일에 문제가 있을 경우(손상된 파일/설명과 다른자료/중복자료 등) 1주일이내 환불요청 시 환불(재충전) 해드립니다.
(단, 단순 변심 및 실수로 인한 환불은 되지 않습니다.)
· 파일이 열리지 않거나 브라우저 오류로 인해 다운이 되지 않으면 고객센터로 문의바랍니다.
· 다운로드 받은 파일은 참고자료로 이용하셔야 하며,자료의 활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다운로드 받은 회원님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안내
보고서 내용중의 의견 및 입장은 당사와 무관하며, 그 내용의 진위여부도 당사는 보증하지 않습니다.
보고서의 저작권 및 모든 법적 책임은 등록인에게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저작권 문제 발생시 원저작권자의 입장에서 해결해드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침해신고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