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문] 치마
‘정치’라고 하는 남성들의 무대에서 여성이 살아남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래서 여성 정치인들은 자신의 여성성을 최소화하고 거의 남장에 가까운 차림으로 공식석상에 나타나곤 했다. 김옥선 전 국회의원은 남장 여성 정치인으로 이름을 떨쳤다. 양복에 와이셔츠, 넥타이까지 완벽히 갖춰 입고 여느 남성 의원들 못지않게 활동적으로 일했다.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도 마찬가지다. 남성적이고 전투적인 여성 정치인이었던 그(녀)는 집권 10여 년간 과감한 사유화와 노조의 와해, 교육·의료 등 공공분야에 대한 국고지원 삭감 등을 추진하여 ‘철의 여인’이라고 불린다. 정치인으로서 여성성을 강조하는 것이 오히려 국정을 수행하는 데에 번거롭고 여러 가지 활동상의 제약이 있었나보다.
하지만 오히려 남성성이 활개 치는 정치판에서 여성성을 무기로 들고 나온 여성 정치인들도 있다. 미국 역사상 첫 여성 하원의장인 낸시 펠로시와 프랑스의 사회당 대통령 후보인 세골렌 루아얄이 그들이다. 한 때 ‘펠로시 따라 입기’가 유행했던 것처럼 그녀의 패션 감각은 나이를 뛰어넘고 있다. 루아얄은 여성성과 엄마의 이미지를 득표 전략으로 구사해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시대가 변해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 지고 그에 따른 차별도 많이 완화되고 있다. 굳이 남성성을 내세우지 않아도 여성으로서의 장점을 충분히 내세울 수 있는 것이다. 이미지 정치라고 불리는 요즘에는 특히 여성 특유의 센스있는 패션, 온화한 미소, 우아한 기품 등 남성들이 가지지 못하는 강점을 내세울 수도 있다.
이탈리아의 유명 패션 브랜드인 베르사체의 수석 디자이너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게 “치마를 입고 당당하게 여성성을 강조하라.”고 충고했다고 한다. 공식석상에서 주로 바지정장을 입고 등장했던 힐러리는 남성성을 부각해 강한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했었다. 디자이너 앙드레 김도 박근혜 의원에게 비슷한 충고를 했다고 한다. 최근 전투용 머리라고 불리는 헤어스타일의 변화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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