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문] 대통령의 꿈
내 마음 속 1인치를 찾는 심리실험 150 이라는 책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당신의 집 벽에 금이 갔다고 생각해보자. 시멘트와 흙손을 사와 틈새를 메웠다. 그런데 이틀 만에 모두 떨어져 버렸다. 무슨 생각이 들까. 십중팔구는 싸구려 시멘트라고 생각할 거다. 건재상에서 바닷모래를 주었거나 불량 흙손을 팔았다고 불평할 수도 있다. 새로 바른 표시도 안 나게 시멘트가 잘 굳었다면 당연히 아내에게 당신의 미장 솜씨를 자랑할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어떤 사물에 대해 자기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다. 나마저도 그렇다. 과외 받는 학생이 성적이 오르면 내가 잘 가르친 탓이고, 성적이 떨어지면 학생이 기본 실력이 갖추어지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 개인뿐만이 아니고 한 나라의 지도자인 대통령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3일 신년특별연설을 통해 재임 4년의 각종 정책을 이렇게 요약했다. “부동산 말고는 꿀릴 것이 없다.”
사실 이번 정권에 대한 평가는 대통령의 몫이 아니다. 그런데도 노 대통령은 자화자찬을 하며 민생을 어렵게 한 것은 참여 정부의 책임이 아니라고 한다. “임기 만료 전까지 법률상 주어진 권한을 착실히 행사하겠다.”는 말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보고 물러나겠다고 한 것이나 다름없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봐도 그렇다. 대통령의 꿈은 탄핵 정국으로 잠시 주춤한 듯 보였으나 각종 분야에 모두 손을 대면서 많은 것을 이루고자 한 욕심이 엿보인다. 개인적으로는 대통령이 참 꿈이 크다는 생각을 해 본다. 나라를 위한 꿈일 수도 있고, 개인을 위한 꿈일 수도 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FTA는 자신의 임기 안에 성과를 하나라도 더 내겠다는 모습으로 비친다. 국회의 동의 없이도 결정할 수 있는 군 복무 축소도 그렇다. 비전2030, 2+5 대책과 같은 것도 있다. 부동산 대책은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4년 연임제 개헌도 제안했다. 대통령의 권한이 이렇게 많을 줄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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