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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 자리 / [작문] 자리 초등학교에 다닐 때였다. 강릉 시내에 위치한


카테고리 : 레포트 > 사회과학계열
파일이름 :[작문] 자리.hwp
문서분량 : 2 page 등록인 : skadkfl
문서뷰어 : 한글뷰어프로그램 등록/수정일 : 08.12.08 / 1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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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 자리 초등학교에 다닐 때였다. 강릉 시내에 위치한 작은 학교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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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 자리 초등학교에 다닐 때였다. 강릉 시내에 위치한 작은 학교였는데, 그 곳에서 가장 아이들을 들썩이게 했던 것은 다름 아닌 ‘반장선거’였다. 초등학교 반장선거라고 해봤자 뭐 별거 있겠냐 하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그 당시 반장선거는 아이들은 물론 엄마들까지 땀을 쥐게 하는 연례행사였다. 반장선거일이 발표나면 각 반의 아이들은 예비투표를 통해 누가 우리 반 반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청소시간마다 떠들썩댄다. 그러면 대개 공부 잘하고 키 큰 여자아이나 얼굴 하얗고 부잣집 외동아들 느낌의 남자아이가 반장후보로 거론되곤 했다. 그런데 꼭 친구들한테 인기 많고 공부 잘한다고 반장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선거 전 날, 혹은 심하면 선거 날 아침에 빵이나 우유, 아니면 피자와 치킨 같은 것들이 40명 머릿수에 맞춰 배달돼 온다. 그럼 이건 “누구누구 엄마가 사주시는 거야.”하고 피자를 한 입 베어 물며 요란스럽다. 반장 자리가 뭐길래. 시골 초등학교 반장 자리를 얻기 위한 작은( ) 뇌물은 그나마 귀여운 편이었다. 성공하는 것도 좋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것도 좋지만 이제는 ‘작은 뇌물’이 아니라 자신의 양심까지 모두 팔아버린 ‘큰 거짓말’ 때문에 여러 사람 참 힘들어지고 있다. 미국 예일대 박사로 학벌 수술을 하고 금호미술관의 아르바이트생에서 동국대학교 교수로, 광주비엔날레의 총감독으로 신분상승한 신정아씨. 남이 쓴 논문을 내 것이라 우기고, 남의 글을 조금만 고쳐 출판해 내고,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 하는 지체 높으신 분들의 ‘큰 거짓말’은 아무리 생각해도 도가 지나쳤다. 그놈의 교수 자리가 뭐길래. 뇌물까지 주면서, 양심까지 팔면서 ‘자리’에 오르려는 사람들. 그런데 여기 최고의 자리에 오르려고 상대방 흠집 내기에 열 올리시는 분들까지 가세하셨다. 그 자리에 오르면 국립묘지에 묻히는 영광을 누릴 수 있고 평생 죽을 때까지 경호원의 호위를 받을 수 있으며 국가최고지도자로서의 깍듯한 예우와 여러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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