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부동산 버블과 은행 정책
. 대출 이자 상환의 늪
“매월 내는 집세보다 적은 돈으로 집을 장만하리라는 마음에 아내를 설득해 도쿄 외곽에 있는 아파트를 구입했습니다. 매월 지불하는 대출금은 64만 원으로 집세와 비슷했습니다. 다만 상여금이 나오는 달에는 420만 원을 상환해야만 했습니다.” 중견 건설업체에 다녔던 S의 말이다. 안정적인 생활과 평생 보장되는 월수입이 있다면 이보다 좋은 내 집 마련의 기회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경기불황 여파로 S가 다니던 건설회사는 도산하고 말았다. 계약직으로 어렵게 재취업에 성공했지만 이전의 60%에 해당하는 급여를 받고 있다. 이런 현실에 상여금을 기대하겠는가. 대출금 상환이 어려워지면서 빚은 또 빚을 불렀다. 마지막으로 달려간 곳은 대부업체였고 S는 개인파산을 신청하게 된다. 주택자금대출 파산의 전형적인 사례다.
금리가 상승국면에 들어가면서 고정기간 선택형과 변동금리형 주택자금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크게 고통받고 있다. 이를 좀더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가령 주택자금 2억 4천만 원을 1% 금리로 30년 분할 상환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2년 후 금리가 2%로 상승한다. 표면적으로는 1% 상승이지만 원리금에 3천 3백만 원을 더 갚아야 한다. 3% 상승하면 6천 9백만 원을 갚아야 한다. 이렇게 30년 동안 서서히 올라가는 금리는 서민의 지불능력을 가볍게 초과해 버린다.
버블 붕괴 후 10년 이상 지속된 아파트 붐을 지탱한 것은 지가하락과 금리 세일 덕분이었다. 그런데 본격적인 금리상승 단계에 접어들면 생각하지 못했던 고정기간 선택형과 금리변동형 대출의 위험요소가 표면에 떠오른다. 금리상승에 따른 대출상환금액의 증가로 대출파산자와 자살하는 사람이 급증한 것도 이를 반증한다. 그러나 여전히 금융기관들은 금리상승 전에 주택자금 대출을 확대하고자 막바지 수요 쟁탈전에 돌입했다. 이는 가뜩이나 무거운 먹구름이 내려앉은 아파트 시장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 수 있다. 대형 은행들에게 부실채권...
· 해피레포트는 다운로드 받은 파일에 문제가 있을 경우(손상된 파일/설명과 다른자료/중복자료 등) 1주일이내 환불요청 시 환불(재충전) 해드립니다.
(단, 단순 변심 및 실수로 인한 환불은 되지 않습니다.)
· 파일이 열리지 않거나 브라우저 오류로 인해 다운이 되지 않으면 고객센터로 문의바랍니다.
· 다운로드 받은 파일은 참고자료로 이용하셔야 하며,자료의 활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다운로드 받은 회원님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안내
보고서 내용중의 의견 및 입장은 당사와 무관하며, 그 내용의 진위여부도 당사는 보증하지 않습니다.
보고서의 저작권 및 모든 법적 책임은 등록인에게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저작권 문제 발생시 원저작권자의 입장에서 해결해드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침해신고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