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현대문학(現代文學)은 오사운동(五四運動) 이후의 문학혁명(文學革命)을 전환점으로 하여 문언(文言)이 백화(白話)로 대치되면서, 시가(詩歌) 율격의 절대적인 조건이었던 가지런한 구식(句式)과 압운(押韻)의 제약을 벗어나서 내재율(內在律)을 기본적인 율격으로 삼는 자유시(自由詩)와 산문시(散文詩)가 보편화되었고, 산문(散文) 역시 율격화된 구식(句式)의 변문(騈文)이나 의법(義法)에 치중했던 고문(古文)에서 탈피하여 경직된 격식(格式)이나 규범(規範)의 속박을 받지 않는 자유로운 문체를 구사하게 되었다. 또한 희곡(戱曲)은 음악을 중요한 요소로 삼았던 전통희곡을 제치고 서구식(西歐式)의 화극(話劇)이 주류(主流)가 되었다.
또한 소설(小說)은 구조 면에서 고전소설(古典小說)에 비해 훨씬 다양한 면모를 보이게 되었다. 예컨대 소설 속의 시간구조(時間構造)의 경우, 고전소설은 대체로 자연적 순서를 지키고 있으나, 현대소설은 그것을 흐트러뜨리는 방법으로 역전(逆轉)과 예시(豫示) 등을 다양하게 사용하였다. 화자(話者)의 시점(視點)에 있어서도 고전소설은 대체로 삼인칭(三人稱)의 전지적(全知的) 시점을 빌고 있음에 반해, 현대소설은 일인칭의 객관적(客觀的) 시점과 삼인칭의 전지적 시점을 자유자재로 사용하였다. 아울러 서사구조(敍事構造) 면에서는 고전소설이 주로 사건(事件)을 중심으로 줄거리를 엮어나가지만, 현대소설은 사건 외에도 인물(人物)의 성격과 사건의 배경(背景)을 중시하고 줄거리가 약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중국 현대시는 호적(胡適)이 미국에서 돌아와 문예잡지 ≪신청년(新靑年)≫을 중심으로 백화문학운동(白話文學運動)을 주창(主唱)하면서부터 이른바 신시(新詩)라는 이름으로 창작되기 시작했다. 이때 활동한 시인들은 대부분 구시(舊詩) 형식의 속박을 깨고 있다는 면에서 시의 형식만을 바꾸었을 뿐 의식은 옛 시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단조로웠다. 다만 유반농(劉半農)의 시는 민중에 대한 관심으로 새로운 면을 보여주었다. 그의 시 <한 장의 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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