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작품 학습에서의 창의성 지도 방안의 실제
김 규 선(대구교육대학교 교수)
. 들머리
𠍵년 미·소의 우주 과학 경쟁에서 소련이 한 발 앞서 ‘스푸트니크’ 인공 위성을 발사하게 되자, 위기감 내지는 패배감을 느끼게 된 미국은 일대 교육 개혁을 시도하기에 이르렀다. 우선 과학 교육 과정에서 큰 변화가 일어났으며, 종래의 교육 내용과 방법으로는 폭발적으로 팽창하는 지식을 뒤쫓을 수가 없고, 급변하는 사회적 역동성에 적응할 수 없다는 비판이 당시의 교육계에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 결과 창의성 교육과 함께 영재 교육에 대한 연구와 실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하였으며, 학교 교육 과정이 학문 중심 교육 과정으로 변모하였다.𠍸년대가 위처럼 학문 중심 교육 과정 운동이 온 세계의 학교들을 휩쓸고 있었을 때라 그러한 사정은 이후 우리 나라의 교육에도 큰 영향력을 끼치었다. 우선 196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기본 능력의 배양, 판단력과 창의력 함양, 지적 호기심과 탐구적 태도, 합리적 사고와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 등의 요구가 교육계에 풍미하면서, 영어의 ‘creativity`를 번역한 술어 ‘창조성, 창의성, 창조력, 창의력, 독창력’ 등이 온통 교육계를 휩쓰는 느낌이었다. 그리하여 당시 향토에서는 김학수·허창규 지음인 ‘창조성 교육(서울 제일출판사, 1969)’이란 저서가 광범히 읽히었다.
이어 현실 교육에서의 위와 같은 국가,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교육 과정이 태어나게 되었는데, 학문 중심 교육 과정이라 일컫는 제3차 교육 과정이 그것이었으며, 초등의 경우 문교부령 제310호로 1973년 2월 14일에 공포되었다. 이 제3차 교육 과정은 ‘민주·복지·정의 사회 건설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는 자주적이고, 창의적 국민을 길러냄’을 학교 교육의 목적으로 삼고, 그러한 목적에 부합하는 인간상을 가리켜 ‘① 건강한 사람, ② 심미적인 사람, ③ 능력 있는 사람, ④ 도덕적인 사람, ⑤ 자주적인 사람’ 등이라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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