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에 이어 이번에는 맛있는 커피를 끓이는 법과 소도구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올리겠습니다.
) 맛있는 커피를 끓이는 법
커피가 아라비아로부터 유럽에 전파되고 4백여 년이 흐른 지금, 전세계에서 커피를 마시지 않는 나라는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커피가 전세계에서 각광받는 음료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아마도 원두종류에 따라, 그리고 추출방법과 조리법에 따라 달라지는 커피의 오묘한 맛과 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다 맛 좋은 커피를 만들려면 커피원두의 성분을 균형 있게 추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커피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려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려면 카페인을 비롯, 원두 속의 성분을 균형 있게 추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준비한 커피가루에서 유효 성분을 균형 있게 추출하는 방법은 물의 종류, 끊이는 온도, 물과 커피가루의 배합비, 추출 시간 등에 거의 90% 좌우됩니다.
끊일 물의 선택
보통 한 잔의 커피는 98% 이상이 물로 이루어지죠 여기서 물은 커피의 맛과 향을 담아 내는 그릇일 뿐만 아니라 유효 성분을 골고루 뽑아 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물은 그 맛이 아주 중요하죠. 커피의 맛을 좋게 하는 물은 신선하고 불순물이 없어야 한다는 게 첫 번째 원칙입니다. 따라서 센물보다 단물을 쓰되 눈에 보이지 않는 불순물을 약 1시간 동안 가라앉힌 뒤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는 수돗물은 클로르칼크라하는 소독제 냄새가 나므로 한번 끊여서 냄새를 없앤 뒤에 사용하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일단 포트에서 여과지를 깔고 한번 걸러내도 안정적인 맛을 낼수있구요. 그밖에 근처 약수터에서 떠오는 약수가 있는데 이와 같은 생수는 광물질의 함량이 많아 적당치 않다고 봅니다. 또, 한번 끓인 보리차나 둥글레차는 이 물질이 녹아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하죠. 정수기 물은 적당합니다.
보글보글 끓기 직전의 96도
이렇게 준비한 물을 불에 올려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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