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론 논리학은 개념(conept), 판단(judgement), 추리(inference)의 세 요소로 이루어진다. 어떤 대상에 대하여 어떤 사태를 긍정하거나 부정하는 가장 간단한 사고의 형식을 판단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판단의 요소가 되는 표상(idea)을 槪念이라고 한다. ‘칸트는 철학자이다’라는 판단에 있어서 칸트 , 철학자 는 개념이며, 이 두 개의 개념의 결합으로서 판단이 성립한다. 다시, 하나 또는 둘 이상의 판단을 전제로 하여 새로운 판단을 결론으로 얻게 될 때, 이와 같은 사고 형식을 위의 두 가지와 구별하여 추리 또는 추론이라고 한다. ‘예술가는 미를 창조하는 자이다’, ‘피카소는 예술가이다’라는 두 가지 판단으로부터 ‘피카소는 미를 창조하는 자이다’라는 새로운 결론을 얻게 된다면, 이와 같은 사고 과정을 推理라고 부르는 것이다. 논리학에서는 이 사고의 세 가지 요소에 따라서 개념론, 판단론, 추리론으로 나뉘어 지며 이 부분을 原理論이라 하고, 이밖에 이 원리론의 여러 가지 규칙에 따라 과학적인 방법을 고찰하는 方法論이 있으며, 이 속에 귀납법을 포함시키는 것이 보통이다. 현대 논리학은 이와 같은 전통적인 이름 대신에 명사(term), 명제(propsition), 추론식(Schluss Form)이라는 용어도 쓴다. 제 1 절 개념의 본질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있어서 지각되는 여러 가지 대상은 시시각각으로 변화하여 간다. 지구상에는 60억의 인구가 살고 있지만, 저마다 특이성을 지녀 동일한 사람이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이 서로 다른 개개의 사람들을 비교해 볼 때 그 속에서 공통적인 성질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사람은 A, B, C, D,...등 저마다 특이한 일면이 있기는 하지만, 또 반면에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성질도 있다. 걷는 것, 살아있는 것, 이성을 가진다는 것, 그리고 언어를 사용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 이와 같이 공통성을 추상하고 우유성(偶有性)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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