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왕후가 숙휘공주에게 보내는 한글 편지 발신자:인현왕후수신자:숙휘공주1.원문글월보고무 히이시니깃거 며보 든〃반기노라날포잇다가나가니섭〃 기 이업서밤새긋일 고잇노라형 조차다나가니집이다뷘 고섭〃호졋 기를엇디다뎍으리내니질은어제닙효산두뎝을먹으니 니섯겨나던거 도수 기 감티아녀아젹두빈 녓노라 니와대단티아니 니념녀마라부마 오래아니보왓다가보니나은이리잇더냐긔운은요 이 엇더 엿 고안부 시알고져 노라2.판독문글월 보고 무 히 이시니 깃거 며 보 든〃 반기노라 날포 잇다가 나가니 섭〃 기 이 업서 밤새 긋 일 고 잇노라 형 조차 다 나가니 집이 다 뷘 고 섭〃 호졋 기를 엇디 다 뎍으리 내 니질은 어제 닙효산 두뎝을 먹으니 니 섯겨 나던 거 도수 기 감티 아녀 아젹 두 빈 녓노라 니와 대단티 아니 니 념녀 마라 부마 오래 아니 보왓다가 보니 나은 이리 잇더냐 긔운은 요 이 엇더 엿 고 안부 시 알고져 노라3.현대역편지 받아 보고 무사히 있으니 기뻐하며 보는 듯 든든하고 무척 반갑구나. 하루 남짓한 동안 있다가 나가니 섭섭한 마음이 끝이 없어 밤새 굳이 일컫고-편지를 쓰고- 있노라. 형들조차 다 나가니 집이 다 빈 듯하고 섭섭하구나. 호젓하기를 어찌 다 적겠느냐. 내 이질은 어제 닙효산 두 접시를 먹으니 흰 곱이 섞여 나오던 것은 그 횟수가 잦기는 줄어들지 않아 아침에 두 번 다녀왔지만 대단하지 아니하니 염려 말아라. 사위는 오래 아니 보았다가 보니 나아진 일은 있느냐. 기운은 요사이 어떠하였는고. 안부를 자세히 알고자 하노라. 4.해설 이 편지는 인선왕후가 넷째딸 숙휘공주에게 보낸 언간으로 그 시기는 대략 17세기 후반으로 추정된다. 인선왕후(仁宣王后,1618∼1674)는 조선 제17대왕 효종의 정비이며 성은 장씨(張氏), 본관은 덕수(德水)이다. 당시 우의정 장유의 딸이며, 어머니는 우의정 김상용(金尙容)의 딸이다.인선왕후는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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