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의 근대 문학사 서술 양상1.문제 제기-남북한 문학사의 소통 계기에 대하여 80년대 중반이후 북한문학이 소개되기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우리 문학계와 만난 지점은 두 지점에서였다. 그 하나는 일부 문학자들의 적극적인 북한문학의 소개에서였고 다른 하나는 임화 등 남로당과 연결된 문인들을 비판하는 자리에서 해방후의 한설야 계열을 부각시켰던 몇몇 문학연구자들의 문학사 정리작업에서였다.이러한 만남은 나름의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만남이 중요성을 띠는 이유는 북한문학을 바라보는 그간의 태도와 밀접히 관련되어있다. 관의 주도하에 혹은 개인적인 연구차원에서 행해진 북한문학에 대한 이전까지의 연구는 반공이데올로기에 침윤된 시각 하에서 비판 일변도로 행해진 것이 대부분이었고 이에서 벗어난 경우라도 소개와 정리의 차원이었다. 즉 우리 근대문학연구와의 일정한 연관하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우리와는 단절된 따로 존재하는 것에 대한 ‘전공을 벗어난 관심거리’정도로 수행되어온 것이었다. 이러한 입장과 비교해 볼 때 위의 두 입장은 진전된 것임에 틀림없다. 즉 남과 북의 문학이 성격이 어떠하건 간에 이와 같은 내적 매개를 지니게 된 점이 그러하다. 물론 이러한 내적 매개의 성격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전자의 경우는 현장 문예운동에서 여러 구체적인 활동 계기들의 확보를 위해 소개된 것이었다. 따라서 북한문학에서 강하게 드러나 있는 반제국주의적 경향이 역시 상당히 내포되어있는 바 이 점이 남한의 현실과 구체적인 매개 없이 일방적으로 강조되어, 내재된 변혁론에서 뿐만 아니라 창작방법으로서의 한계 역시 노출하게 되었다. 따라서 당시 문예운동의 문학이념으로 그것을 내세웠던 이러한 논자들은 근거 있는 계속적인 비판에 노출되어 결국 집체창작 혹은 조직창작이라는 창작수법(창작방법론과는 구별되는)과 긍정적 인물의 형상화 과제라는, 문학의 기법 차원으로 자신의 입지를 좁힐 수밖에 없었다1). 그러나 이 논쟁과정에서 북한문학이 비판 일변도가 아닌 입장에서 검토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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