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 정치사에 있어서 권위주의 시대가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이로 인해 민주화의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상황에서 정당이 제 몫을 다하지 못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국민적 요구를 수렴하여 민주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기보다는 시대 상황에 안주하거나 시대적 변화를 뒤쫓아가기에 급급했던 것이 한국 정당의 모습이었다. 한국의 정당들은 민의를 수렴하고 대변하여 민주화의 선봉에 서기보다는, 정권에 길들어져 그것의 정통성을 부여해주면서 시대적 변화에 따른 자기 변신에만 더 힘을 쏟았던 것이다.여기에 더해 개인의 권력욕을 정당이라는 발판을 이용하여 실현하고자 했던 정치 지도자들의 행태도 정당으로 하여금 공당(公黨)으로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다. 역대 여당들 가운데는 불법적인 방법으로 정권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장식물로 만들어진 정당들도 있었고, 야당의 경우 지도자의 권력욕을 성취하기 위해서 이합집산(離合集散)과 합종연횡(合從連橫)을 수없이 반복해왔다. 이처럼 공당이 아닌 사당(私黨)으로밖에 존재하지 않았던 정당들이 공당으로서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었던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1)한국의 역대 정당들은 집권여부에 따라 여당세력, 야당세력, 제3의 혁신세력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혁신세력을 제외한 여당세력과 야당세력은 정당구성원과 정책목표 및 정치성향에 있어 별 차이가 없다. 아마도 그것은 세계적인 냉전체제 속에 6.25 전쟁을 거치면서 이념적 제약을 크게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여당세력은 1950년대의 자유당(이승만), 1960년대와 1970년대의 민주공화당(박정희), 1980년대의 민주정의당(전두환), 그리고 1990년대의 민주자유당 순으로 변천되어왔고, 야당세력은 1940년대 한국민주당과 민주국민당, 1950년대 민주당과 신민당, 1960년대 민정당, 민주당, 민중당, 신한당, 1970년대 신민당과 민주통일당, 1980년대 민주한국당, 신한민주당, 통일민주당, 평화민주당, 신민주공화당, 1990년대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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