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중국의 대 한반도 정책 동아시아 특히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환경의 주요 행위자로는 중국, 미국, 일본, 그리고 한반도(남한·북한), 러시아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이 국가들 중에서도 과거에는 남·북한 통일 문제, 북한 핵문제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던 중국이 최근에는 북한 핵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다자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북한을 설득하기도 하고, 때로는 강압적 방식으로 북한에 대한 유일한 우방국으로 남은 중국의 입장을 이용하여 경제적 원조를 끊는다는 식의 회유 섞인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는 즉 중국의 대한반도 정책의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아가 이런 중국의 변화는 북한 핵 문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후진타오 체제의 등장과 더불어 중국이 모색하고 있는 대국 외교의 반영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난 20여 년간의 급속도의 경제 성장과 국력 증진을 바탕으로 대외정책에서 진정 대국으로의 자신감을 획득하고 적극적으로 동아시아 세계 질서 재편에 뛰어 들고 있음을 의미한다. 2. 미국의 대 한반도 정책 전후 냉전기 미국의 동북아전략은 소련의 침략에 대한 억지력을 제공하고 안정을 유지한다는 데 초점을 두어왔다. 즉, 미국의 동북아전략은 유럽 중심적인 전략의 일환이었다. 또한 미국은 이 지역에서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 일본의 군사적 재무장화를 방지할 필요가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 미군의 주둔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에 근거하여 정책을 추진하였다. 미국만이 세계유일의 초강대국으로서의 경제·군사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탈 냉전기에 소련/러시아로부터의 군사적 위협이 줄어들었고, 국내의 무역적자·재정적자 등의 이유로 미국은 동북아에서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군사·안보역할을 점차 축소해 가고 있으며, 또한 동맹국에 대한 군사비부담을 요구하며 동시에 자국의 안보공약의 범위를 축소하고 있다. 3. 러시아의 대 한반도 정책 푸틴 대통령은 그 동안 강대국 지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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