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재래시장 세계 어디를 가든 시장만큼 그곳의 문화와 사람들의 생활상을 여실히 드러내주는 공간은 없다. 시끌벅적한 공간 속에서 물건을 흥정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부대끼며, 살아있음의 생생함에 흠뻑 젖어들 수 있는 곳. 상해에도 중국인들의 현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시장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Ⅰ. 상해의 재래시장 처음 우리들이 자유시간을 30분을 얻어서 돌아볼 수 있었던 곳은 상해 의 재래 시장이었다. 흔히 말하는 우 리는 `짝퉁`이 즐비한 시장을 구경할 수 있었다. 바로 짝퉁상품이 파는 시장으로 유 명한 상양시장인데 외국인이 가장 많 이 찾는 시장이라고 한다. 근처에 화 이하이공원(淮海公園)이 있다. 이 공 원은 벤치와 꽃이 잘 가꾸어져 있어 ▶ 상양시장의 모습 휴식을 취하고 사진을 찍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 이 곳에 가면 큰길가 인도에는 벌써 손에 손에 명품 시계나 가방들의 카탈로그를 들고 로렉스, 루이비통 하면서 붙들고 하는 호객꾼들이 수도 없이 있다. 바로 그 곳의 골목으로 들어가면 짝퉁의 천국인 상양시장 있다. 부산에는 유명한 국제시장 규모의 반의 반도 안되지만, 나름대로 짝퉁의 메카인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모 방송국 유명 아나운서가 홍콩에서 가짜 명품을 무더기로 들여오다가 입건되면서 `짝퉁`이 다시 세간의 화제를 모았었다. 짝퉁은 가짜 명품을 일컫는 속어로 70년대부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가짜’를 ‘짜가’로 부르다 비하를 뜻하는 ‘퉁’이 붙으면서 짝퉁으로 변했다는 설이 있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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