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기 이원수 동시 연구 1. 문제 제기 1920년대 초 방정환의 아동문화운동1)으로 출발한 아동에 대한 관심은 해방이후 아동잡지의 속출로 표면화된다. 이와 더불어 문단에서도 아동문학을 건설하기 시작했으며, 아동을 성인과 대등한 인격적인 존재로 인정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아동문학은 아동이 가지는 속성 중의 하나인 미성숙 때문에 아동문학자체도 미성숙문학으로 취급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방정환의 아동문화운동 이후 팽배한 동심천사주의 경향은 아동을 보호의 대상으로만 생각한 측면이 강했고, 사회주의 계열에서는 지나친 계급의식을 아동들에게 강조한 나머지 어린 투사를 만들려는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아동문학은 분명한 개념정리 없이 어른들의 이해에 의해서 그 인식이 달랐다. 따라서 본 고에서는 아동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과 아울러 아동문학을 단계적인 습작수준으로 보는 시각을 없애려는 시도를 포함하고 있다. 아동문학은 아동을 중심에 두고 작품활동을 하여야 한다. 이러한 노력을 펼친 작가로 이원수를 꼽을 수 있다. 아동의 특수성을 바탕으로 한 아동문학을 정의함에 있어 그는 일제 식민시대와 해방을 거치면서 좌우의 이데올로기에 휩쓸림 없이 작품활동을 했다. 따라서 이원수를 살펴보는 것은 지금까지 동심을 잘못 이해하면서 아동문학 작품을 어떻게 써 왔는가를 역설적으로 살펴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는 해방직후 조선문학가동맹의 맹원이었으면서도 계급주의적 이데올로기에 부합하는 선전·선동적인 동시를 쓰지 않는다. 대신 아동의 현실을 그대로 비추어 내려는 치열함이 있을 뿐이다. 따라서 그의 동시는 동심과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침 없는 균형감을 유지하고 있다. 바로 이런 점이 계급주의 아동문학가의 선전·선동적인 동시나 동심천사주의 아동문학가의 유희적 동시와 구분되는 점이라 할 수 있다. 즉 그의 동시는 동심을 주체로 한 현실 속의 아동을 미적 기반에 두고 있다. 따라서 본 고에서는 이원수의 동시가 해방기의 사회적 이데올로기 속에서 어떻...
· 해피레포트는 다운로드 받은 파일에 문제가 있을 경우(손상된 파일/설명과 다른자료/중복자료 등) 1주일이내 환불요청 시 환불(재충전) 해드립니다.
(단, 단순 변심 및 실수로 인한 환불은 되지 않습니다.)
· 파일이 열리지 않거나 브라우저 오류로 인해 다운이 되지 않으면 고객센터로 문의바랍니다.
· 다운로드 받은 파일은 참고자료로 이용하셔야 하며,자료의 활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다운로드 받은 회원님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안내
보고서 내용중의 의견 및 입장은 당사와 무관하며, 그 내용의 진위여부도 당사는 보증하지 않습니다.
보고서의 저작권 및 모든 법적 책임은 등록인에게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저작권 문제 발생시 원저작권자의 입장에서 해결해드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침해신고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