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서 사람을 모으게 하거나 시각을 알리기 위하여 치는 종으로 경종(鯨鐘)․당종(撞鐘) 또는 조종(釣鐘)이라고도 한다. 범종의 신앙적인 의미는 종소리를 듣는 순간만이라도 번뇌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믿는 데 있다. 따라서 ㅇ종소리를 듣고 법문(法門)을 듣는 자는 오래도록 생사(生死)의 고해(苦海)를 넘어 불과(佛果)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범종은 불교적인 금속 공예품 가운데에서도 으뜸의 자리를 차지하는 특수한 종류이다. 여러 불교 국가에서는 예로부터 크고 작은 종들이 숱하게 조성되어 왔는데 그 재료는 주로 구리를 사용하였다. 고대종(古代鐘)의 화학성분을 분석해 보면 대개 구리 가 80%에 주석이 13%정도의 조성(組成)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종의 강도와 경도(硬度)의 최적상태는 주석이 15% 내외로 함유되었을 때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으니 선인들의 지혜에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1. 우리나라 종의 전형적인 형태 - 통일 신라 시대의 종
우리나라 鐘은 형태면에서 그 기원을 대체로 용종(甬鐘)이라는 중국 古銅器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범종은 중국이나 일본종과는 달리 매우 독특한 형태와 의장을 지니고 있다.
즉 종의 정상부에는 한 마리의 용이 목을 구부리고 입을 벌려 마치 종을 물어 올리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이것을 용뉴(龍鈕)라 부르며 이 용뉴는 종을 매달기 위한 고리를 장식적으로 고안한 것이다. 그 옆으로는 대롱 형태의 용통(龍筒;音筒, 音管)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용통은 속이 버었고 그 하부가 종신 내부와 관통되도록 구멍이 뚫린 점으로 미루어 종의 울림소리(共鳴)에 어떠한 역할을 하도록 특별히 고안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우리나라 종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형식이다. 그리고 종신의 상대(上帶)와 종구부분에는 동일한 문양대를 두었는데 이것을 상대와 하대라 부른다. 이곳에는 당초문이나 보상화문, 연화문 등의 장식 문양을 새겨놓았다. 상대의 바로 아래로는 방형(方形)의 유곽(乳廓)을 네 방향에 배치하였다. 이 유곽마다에는 각각 9개씩의 유두(乳頭)가 돌출되어 있는데 그 형상이 마치 연꽃이 피어나기 직전의 봉우리 모습으로 표현된다. 그리고 유곽 아래로 종신의 중간쯤에는 원형의 당좌(撞座)를 두곳에 만들었고 그 사이의 여백에는 비천상(飛天像)이나 주악천인상(奏樂天人像), 공양상(供養像을 장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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