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본론
1. 생애
2. 동시의 세계-순수지향성
3. 부끄러움의 미학
4. 기독교와의 관계
Ⅲ. 결론
尹東柱는 어두운 식민지 시대의 마지막 암흑기를 지키다 간 詩人이다. 그는 고향을 잃고 객지를 전전한 실향민으로서, 조국을 빼앗기고 방황했던 망국민으로서의 비애를 투명한 지성으로 이끌어 올리는 한 시범을 보여주었다. 그는 일제화의 적당한 타협과 굴종 속에서 전개되었던 암흑기의 문단에서 홀로 묵묵히 詩業에만 정진함으로써 어두운 시대에 빛나는 시의 별로 떠오르게 되었던 것이다.
윤동주의 시가 발표된 것은 그가 29세의 젊은 나이에 후쿠오카의 어느 감방에서 불운하게 숨을 거둔 후 3년이 지난 1948년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라는 제목의 遺稿集에 그의 詩 31편이 수록되어 출간되면서였다.
1940年代는 우리 문학의 현실이 사실상 가장 불행했던 시기였다. 일제의 조선어 말살정책이 강행되었고, 그들의 전쟁에 협력하는 내용이 아니면 작품활동을 전개할 수도 없었다. 우리말로 된 문자작품은 발표지면을 잃었고, 작가에 대한 간섭과 제약이 날로 심해져 스스로 붓을 꺾고 자취를 감춘 문인도 많았으며, 감옥에 끌려가거나 구금상태인 문인도 많았다. 梁敬心, 「尹東柱 詩에 나타난 詩人의 內面意識 考察」, 원광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1993.
이러한 불행한 시대의 시인 윤동주는 식민지 치하에서 본격적으로 문단활동을 전개한 시인은 아니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그의 사후, 遺作을 모아 간행된 시집을 통해 그의 작품이 발표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따라서 그의 작품에 대한 연구는 시집이 발간된 훨씬 후부터 이루어질 수 있었다. 그리하여 作故詩人論으로서 素月과 萬海에 필적하는 많은 양의 글들이 윤동주의 제단을 장식하게 되었다.
그러나 다수의 윤동주론이 암흑기 최후의 등불이라는 이름 밑에 日帝下의 抵抗詩人으로 표상 되어온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윤동주의 시의 근저에 흐르는 주제의식이 식민지적 현실에 대한 고뇌로 이루어졌다고 해서 그의 시가 반드시 抵抗文學의 입장에서 이해되어져야 한다는 견해는 再考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시가 그 시대의 문화적 토양과 기후에서 산출된 것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그의 시가 현실의 어두운 번민, 갈등의 이미지로 표출된 것이 그의 개인적 체험과 그가 살아온 시대적 상황에서 비롯된 것임을 이해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의 작품을 단순히 저항시의 측면으로만 본다는 것은 그의 시를 순수한 직관이나 서정적 감동의 측면에서 바라보려 하는 이들의 시 감상에 저해요인이 될 수도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종래 저항정신 일변도의 尹東柱論을 경계하면서 윤동주 시의 저변에 흐르고 있는 純粹志向性과 부끄러움의 美學, 基督敎와의 관계를 보다 깊게 규명하여 그의 時世界가 포용하고 있는 지평을 보다 확대하려는 데 그 의의를 두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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