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소평의 집권
문화대혁명은 혁명이란 이름으로 진행되고 매우 혁명적인 듯한 수단을 채택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어떠한 의미에서도 혁명이 아니며 혁명일 수 없다. 문화대혁명은 ‘하나의 계급이 다른 하나의 계급을 뒤집어엎는 대혁명’이나 ‘실질적으로 하나의 정치대혁명’ 또는 ‘무산계급이 자산계급과 모든 착취계급을 뒤집어엎는 정치대혁명’이라고 선전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것은 아무 근거도 없는 것이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국사회에는 이러한 정치대혁명을 일으키고 진행시킬 경제적 기초와 정치적 기초가 근본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1949년 이래로 정권은 노동자계급과 광범한 인민의 수중에 꽉 장악되었다. 1956년 생산수단 사유제에 대한 사회주의적 개조가 기본적으로 완성된 후 중국의 무산계급과 자산계급 사이가 갖는 모순은 이미 기본적으로 해결되었고, 착취제도도 기본적으로 없어졌으며, 사회주의제도가 기본적으로 확립되었다. 따라서 정권과 경제제도 두 가지 면에서 하나의 계급이 다른 하나의 계급을 뒤집어엎는 혁명을 진행할 아무런 현실적 기초도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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