Ⅵ. 결언
Ⅰ. 줄거리
폭력적인 맥스의 아버지가 어머니를 살해한 죄로 감옥에 가고 어머니를 잃고, 외조부모와 함께 사는 맥스는 13살이라는 나이에도 어울리지 않는 거대한 몸집과 단 한 줄의 글도 읽지 못하는 학습장애 그리고 살인자인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매사에 친구들로부터 `고질라`라는 놀림과 따돌림을 당한다. 그래서 맥스가 바라보는 세상은 지옥. 사람들의 비웃음을 피해 도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잠자는 것을 요구된다.
어느 날 옆집에 이사온 케빈이라는 동갑내기 소년을 발견해 그 소년은 밤하늘 가득 날개를 팔락거리며 날아가는 비행기를 만들어내는 밤하늘 가득 날개를 팔락거리며 날아가는 비행기를 만들어내는 비상한 두뇌를 가진 아인슈타인이라는 별명을 지닌 꼬마인데 성장이 멈추고 신체조직 퇴화를 가속한 희귀한 질병인 몰퀴오 증후군을 앓고 있다. 선천성 기형으로 등이 굽고 보조기의 도움 없이는 제대로 걸을 수도 없는 케빈은 맥스와 마찬가지로 늘 힘있고 불량한 아이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한다.
케빈은 글을 읽지 못하는 맥스의 개인지도를 돕게 되면서 겉으로는 전혀 닮지 않은 두 사람의 우정이 시작된다. 난 읽을 수 없다고 더듬거리는 맥스 앞에 케빈은 아더왕과 원탁의 기사라는 책 한 권을 던져주면서 맥스가 읽기를 작정할 때까지 케빈은 기다려 준다. 서서히 서로에 대해 마음을 열게 된 둘은 곧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두 소년은 프랑켄슈타인과 노틀담의 꼽추가 만났다며 놀림 받지만 중세 기사의 정신을 실천함으로 도시를 활보한다.-생략-
학습장애아에게 가장 최선의 치료는 바로 특수교육이다. 아이의 상태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고, 그에 따른 훈련을 시켜줄 수 있는 치료자겸 교사를 만날 때 이들의 문제는 좋아질 수 있는 것이다. 학습장애의 치료에는 대체로 집단 치료보다는 일대일의 치료를, 그리고 아동과 치료자와의 유대관계 형성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맥락에서라면 캐빈만큼 훌륭한 교사도 없지 않을까 싶다. 캐빈은 맥스를 정해진 시간동안 돌봐주는 직업교사가 아니라 항상 함께 하고 이해하고 슬픔과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캐빈만큼 지도를 해 줄 수 있는 교사는 많았을 테지만 캐빈만큼 맥스를 이해하고 끌어줄 수 있는 치료자는 없을 것이다. 캐빈의 도움으로 맥스는 이제 읽기도 쓰기도 할 수 있는 아이로 거듭나고 있다. 그에게는 지속적인 특수교육이 필요할지 모르지만 이미 어느 정도의 고지는 올라왔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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