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 프랑스 사치문화의 전통
1. 사치의 정의
2. 프랑스에서의 사치 발달 배경
3. 사치의 전개
III. 사치가 프랑스 문화에 미친 영향
1. 자본주의 형성에 기여
2. 사치품 전통 형성
3. 사회 개혁의 촉매제
IV. Epilogue 각 나라마다 그 나라를 대표하는 건물, 또는 이미지 등이 있다. 예를 들자면 ‘영국’ 하면 많은 사람들이 빅뱅, 영국 왕실, 신사의 나라, 해가 지지 않는 제국 등을 떠올릴 것이고 ‘미국’하면 자유의 여신상,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다민족 국가 등을 떠올릴 것이다.
사람들 머릿속에 이렇게 자리잡고 있는 나라들의 대표적인 이미지들은 그 나라의 지나간 역사, 문화 등을 반영하고 있기에, 그 나라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이미지들이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그러한 이미지가 그 나라의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가에 대해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프랑스’ 하면 떠오르는 것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에펠탑, 예술의 나라, 패션의 나라, 와인의 나라, 향수, 달팽이 요리... 등등 많은 것들이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각기 다른 것을 말할 수 있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언급한 이미지들을 자세히 살펴본다면 그것들이 ‘귀족적 이미지’에 수렴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세계 많은 나라들이 프랑스를 문화/예술의 나라로 인식하고 있고, 문화/예술은 일반적으로 귀족적인 이미지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Made in France’란 로고만 붙어도 귀족적인 이미지를 연상하게 되고, 이러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바탕으로 프랑스는 의복이나 향수와 같은 문화관련 상품과 사치품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의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프랑스의 귀족적 이미지는 어떻게 하여 형성된 것일까? 프랑스는 고대부터 문화와 예술이 꽃피었던 지역은 아니었다. 로마인의 기록에 의하면 현재의 프랑스는 옛 갈리아 지방으로서, 로마에게 점령당하기 전에는 야만인들이(로마인 입장에서) 살던 지역이었다. 하지만 로마에 지배를 당하면서 프랑스는 로마의 발달된 도시문화, 의복문화 등의 영향을 받게 되었고 로마 멸망 후 프랑크 왕국을 들어서면서 프랑스만의 문화가 발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작 지금의 프랑스의 귀족적 이미지 형성에 가장 큰 공로를 한 것은, 17~18세기에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문화를 형성한 귀족들의 문화이다. 사치문화는 프랑스에서 시작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탈리아 메디치가의 정략결혼을 계기로 이탈리아에서 유행하고 있던 사치문화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더욱 발전시킨 것은 프랑스였다. 프랑스의 사치문화는 그 당시 유럽에 파급되었고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지금까지도 프랑스의 국가 이미지를 귀족적, 고급 이미지로 이끌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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