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에 소설이 존재하는 양상은 앞 시대와 비슷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뚜렷한 변화를 나타내었다. 소설이 필사본, 목판본, 활자본으로 읽힌 것은 전과 다름없으나, 활자본의 보급이 크게 확대되었다. 여기에는 구활자본과 신활자본 구활자본 소설은 본문 활자가 굵고, 띄어쓰기는 가끔 보이며, 울긋불긋한 그림으로 표지를 꾸민 딱지본인데 비해, 신활자본은 활자가 잘고, 띄어쓰기는 반드시 하고, 표지를 만드는 방식이 다양해진 것이다.
김동인은 이광수에 대해서 심한 반발을 보이면서 성향이 서로 다른 소설을 개척했다. 이광수가 문학에서 도덕의 가치와 교훈을 구현하려는 것이 작가의 분수를 망각한 위선 행위라 비판하고, 문학은 오직 미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즉, 문학을 그 자체로 옹호하는 거 외에 다른 이념을 표방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순수한 소설의 가치를 한껏 높이고, 그렇지 않은 소설은 멸시했다.
1921년 5월에 <창조> 제 9호에 발표한 <배따라기>는 주인공이 술회하는 사연을 듣고 옮겼다고 하며 액자소설의 구조를 이중으로 갖춘 점이 특이하다. 술회하는 사연 자체는 사소한 오해 탓에 아내를 자살하게 한 주인공이 운명의 기구함을 한탄하면서 떠돌아다니게 되었다는 것인데, 감상적인 분위기에 젖어들도록 하는 가벼운 내용인데 수식이 화려하다.
· 해피레포트는 다운로드 받은 파일에 문제가 있을 경우(손상된 파일/설명과 다른자료/중복자료 등) 1주일이내 환불요청 시 환불(재충전) 해드립니다.
(단, 단순 변심 및 실수로 인한 환불은 되지 않습니다.)
· 파일이 열리지 않거나 브라우저 오류로 인해 다운이 되지 않으면 고객센터로 문의바랍니다.
· 다운로드 받은 파일은 참고자료로 이용하셔야 하며,자료의 활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다운로드 받은 회원님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안내
보고서 내용중의 의견 및 입장은 당사와 무관하며, 그 내용의 진위여부도 당사는 보증하지 않습니다.
보고서의 저작권 및 모든 법적 책임은 등록인에게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저작권 문제 발생시 원저작권자의 입장에서 해결해드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침해신고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