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종교
수나라 말기 내란이 한창이던 617년, 진양(晉陽:太原)에서 반란진압을 하고 있던 태원 방면 사령관 이연은 둘째아들 세민(世民) 등과 더불어 거병(擧兵)하여 장안(長安)을 점령하고, 618년 수(隋)의 양제(煬帝)가 반란군의 우문화급(宇文化及)에게 살해되자 양제의 손자 공제(恭帝)를 협박하여 선위(禪位)받아 즉위하고 국호를 당이라 하였다.
건국 초에는 각지에 군웅(群雄)이 할거하고 있었으나, 차례로 이들을 평정하고 천하를 통일하였다. 여기에 이르기까지 최대의 공로자는 세민이었는데, 형이며 태자(太子)인 건성(建成)과 동생 원길(元吉)이 시기하자, 세민은 이들 형제를 죽이고 626년 제2대 황제에 올랐다. 이를 ꡐ현무문(玄武門)의 난ꡑ이라 하며, 세민이 곧 태종(太宗)이다. 태종은 즉위하자 최대의 외적(外敵)이던 돌궐(突厥)을 평정하였으며, 주변의 여러 종족도 조공(朝貢)하게 되어 국위(國威)를 크게 떨쳐서, 한(漢)나라를 능가하는 대제국(大帝國)이 되었다. 태종은 내치(內治)에도 힘써 치세 20여 년은 ꡐ정관(貞觀)의 치(治)ꡑ라고 하는 태평성대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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