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반, 전통적 맑스-레닌주의의 위기가 나타나면서 학계에서는 탈맑스주의적, 어느 수준에서는 경제결정론의 탈피로서 특징지어지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되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그람시는 변화한 서구 자본주의 속에서 사회주의 혁명의 성공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였고 그 결과로서 헤게모니적 계급지배의 메커니즘과 시민사회라는 개념들을 새로이 도입한 것이었다. 이러한 개념의 발전 때문에 그람시는 그의 이론체계에서 국가의 문제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었으며 그리하여 “경제와 정치의 관계에서 정치의 상대적 자율성을 강조함으로써 맑스 사상에 내재되어 있던 정치이론을 개화시킨 그람시의 공헌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침이 없다” 김성국, “안토니오 그람시의 헤게모니 이론”, <시민사회와 시민운동>, 유팔무, 김호기 엮음, 한울(1995), pp.19-20
는 평가까지 받았다. 그람시는 기존의 경제주의적, 도구주의적 국가 이론들을 거부함과 동시에 국가와 계급투쟁의 관계를 파악하려 하였고, 그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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