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창 녀석 하나가 요리사가 되었다. 요리사가 되고 나서 채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면서 내게 이 책을 권했다. ´학교 다닐 때, 가난한 자취생들이 집에서 돈보내 오는날, 모처럼 고기 구우러 가자고 하면 넌 늘 가서 상추랑 오이만 먹고왔잖아. 이 책을 보니까 네 생각이 나더라구. 야, 그때 ´고기 안 먹으면 몸이 약해지잖아.´면서 툴툴댔던거 사과할께.´ 그 녀석의 기억처럼 주위 사람들은 나를 채식주의자로 기억한다. 나 역시 채식을 고집하는 바람에-더 정확하게는 육식을 거부하는 바람에- 생긴 에피소드들을 이루 헤아릴 수 없이 추억의 갈피속에 담고 있다.
초등학교 때였던가? 식구들 모두 소고기국 끓여 먹던 날, 어머니께선 내 몫으로 시래기국을 따로이 끓이셨다. 그 수고로움에도 불구사고 소고기국 퍼낸 국자로 내 국을 펐다고 안 먹겠다고 땡깡을 부려서 그 국자로 머리를 얻어 맞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어릴 땐 특별한 신념이나 의지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고기가 먹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다. 채소나 과일을 보면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으나 고기는 전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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