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를 바라보는 관점
▶논어의 재해석
{논어(論語)}란 책제목은 공자의 말씀을 논찬한 글이라는 말인데, 처음에 구전이나 단편적인 기록으로 떠돌던 공자의 말씀을 어느 시기에 와서 한 권의 책으로 편찬되었다는 의미를 담고 잇다.
지금 우리는 20편으로 된 {논어}를 보고 있지만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그 가운데 앞의 10편이 원전이며 그 다음의 다섯 편은 뒤에 추가되었고, 16편에서 20편으까지는 또 더 늦게 첨가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논어}를 읽다보면 같은 구절이 중복되는 곳과 착간되어 있는 곳을 종종 발견하게 되며, {논어}의 뒷부분으로 가면 이것이 과연 공자가 한 말씀일까 하고 의심되는 곳도 만나게 된다. 이것이 소위 진서(眞書)와 위서(僞書) 문제인데, {논어}는 {서경}처럼 그렇게 이 문제가 심각하지는 않짐나 뒷부분에 가면 위서로 의심되는 구절들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몇몇 위서로 의심할 만한 점들을 발견함에도 불구하고, {논어} 전체의 신빙성은 믿어도 좋을 것 같다. 그러므로 {논어}는 공자의 생애와 사상을 살필 수 있는 가장 신뢰할만한 텍스트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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