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주는 시 활동을 시작하는 1936년 11월에 '시인부락' 편집인 겸 발행인이 된다. 따라서 그의 시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시인부락' 에 대한 고찰이 필요할 듯 하다.
『시인부락』은 시문학파의 기교적인 예술지상주의와 주지주의파의 비생명적인 과학성을 다같이 거부하고, 인간탐구를 지향하였던 관계로 '인생파' 또는 '생명파'라는 문학적 칭호를 얻었다. 생명파가 한국문학사에 등장한 시기는『시인부락』이 창간될 무렵이다. 이때는 시의 사조상 한 공백기로 새 문학적 경향의 대두가 요청되었다. 그리고 당대 한국시사의 흐름을 주도한 순수시파나 모더니즘, 계급주의 시 등이 더 이상의 문단적인 호응을 얻을 수 없었다. 생명파의 이른바 생명의 궁극적 문제가 새로운 차원의 문학의 이념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모더니즘의 비생명적 기계주의, 계급주의의 사회성, 순수 서정시의 언어 기교와 감각성 등의 여러 경향을 거부하는 한편, 역사성이나 사회성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생명파 문학의 성격은 생명을 탐구함에 있어서 이성적, 합리적인데서 찾기보다는 본능적, 감정적인데서 찾는, 즉 지성보다는 감성을 옹호했다는 점이다. 또한 생명파의 시들은 문학적 규범에 의해 정제되거나 영혼의 깊이에서 울려 나오는 소리 그대로를 직접 발성하는 언어 표현에 있어서 직접적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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