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후기 문학의 모습
♥연암 박지원의 소설
한국문학에서 근대문학의 씨가 보인 것은 언제인가? 임화는 무의식적이지만 근대화=서구화를 전제로 하고 개화기 이후, 서유럽 장르가 수입된 이후를 근대 문학으로 보고 있다. 그러한 임화의 견해는 백철에 의해 더욱 극단화된다. 1966년 <한국 문학과 근대인> 이라는 《한국문학》 특집 서두 논문에서 백철은 근대화를 서구화라고 못박고 근대문학의 기점을 1920년 경으로 보고 있다. 그 증거로는 그는 근대 정신에 입각한 근대문학 이론의 도입, 근대적 저널리즘의 무대 마련, 작가들의 근대의식 고조를 들고 있다. 이러한 백철의 의견은 근대화=서구화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한국문학의 특수성을 깨닫지 못하고 지나치게 공식적으로 한국문학을 이해한 소치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근대 정신의 기본을 이루는 민족주의를 정당하게 인식 못하고, 서구라는 변수를 고정항으로 착각하였기 때문에 빚어진 이러한 공식적 논리는 그러나 극복되지 않으면 안 된다. 한국문학 연구가로서는 서구라는 변수를 한국문학에 강력한 영향을 준 것으로 이해야여야지 그것을 한국 문학의 내용으로 이해해서는 안된다. 서구화를 근대화로 보는 미망에서 벗어나, 자체 내의 구조적 모순과 갈등을 이해하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정신을 근대의식이라고 이해하지 않는 한, 한국문학의 연구는 계속 공전할 우려가 있다. 임화, 백철의 태도는 조연현에게도 그대로 답습되지만 몇몇의 고전 문학 연구가들에 의해 고대문학과 현대 문학의 간극을 메우려는 노력이 꾸준히 계속되어 왔음은 다행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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