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뮈의 <<이방인>>과 아니 에르노의 <<한 여자>>
“어머니가 4월 7일 월요일에 돌아가셨다.”
아니 에르노 <<한 여자>>는 위와 같은 문장으로 시작한다. 독자들은 이 문장에서 문득 어떤 소설이 겹칠 것이다. 바로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이다. <<이방인>>의 첫 문장은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로 시작한다. 카뮈는 20세기의 지성이자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로, 그의 소설 <<이방인>>은 억압적인 관습과 부조리를 고발하며 영원한 신화의 반열에 오른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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