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환 시인의 시집 <수도원 가는길> 중 나는 늙으려고라는 시를 읽고 나서 쓴 시감상문입니다
참고문헌
조창환, 수도원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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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수도원 가는 길』 안에 수록 된 많은 시들 가운데에서도 ‘나는 늙으려고’ 라는 시를 선택한 이유는 읽고 난 후에도 가슴속에 무엇인가 뭉클함이 가장 오래 남는 시였기 때문이다. 제목을 처음 봤을 때부터 유독 관심이 많이 간 시이기에 좀 더 깊이 생각해 보고 싶었다.
물론 시를 읽는 사람에 따라서 시에 대한 이해도 각각 다르겠지만 나름대로의 감상을 적어 보도록 하겠다. 어둡고 쓸쓸한 밤, 하늘에 홀로 떠 있는 붉은 달, 뿌옇게 흐린 빛, 그 아래 가냘프게 몸 흔들고 있는 나뭇잎들, 이러한 소재들로 그려지는 영상은 쓸쓸함을 느끼게 한다. 또한 ‘북두칠성이 물가에 내려와 발을 적시는’, ‘눈발 같은 미련’, ‘이승의 목숨 하나가 몸 반쯤 가린 바람 사이로 흔들리는 것을’ 이라는 시구의 표현이 참신하게 느껴진다.
우선 시를 읽으면서 마음에 와 닿았던, 혹은 궁금증이 생겼던 시구에 줄을 그어 보았다. ‘나는 늙으려고 이 세상 끝까지 왔나보다’ 이 시구에서 세월?늙음의 무상함이 가장 많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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