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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설명
나는 겨울을 싫어한다. 뚝 떨어지는 온도와 심하게 부는 바람, 건조해 지는 피부 등 내게 있어서 겨울은 좋아할 만한 요소가 조금도 없는 계절이다. 날씨도 날씨지만 몸 상태도 문제다. 가뜩이나 나는 추위를 많이 타서 겨울이 되면 콧물, 기침과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되어버린다. 한가할 때 아프면 잠깐 쉬어서 나으면 되지만 시험기간이 겹쳐지면 정말 심각하게 골치 아파진다. 공부도 제대로 안 되고, 시험시간엔 열로 머리가 몽롱해서 문제에 제대로 집중할 수가 없다.
본문일부/목차
시험시간엔 열로 머리가 몽롱해서 문제에 제대로 집중할 수가 없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적도 떨어지고, 내신으로 고등학교를 선택해 들어가는 나 같은 중학생에겐 아주 큰 문제가 되어버린다. 이제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되면 나는 다시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 바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있고, 또 고등학교 준비도 있다. 매년 겨울마다 연례행사처럼 찾아오는 감기를 너그럽게 맞아줄 여유가 없다. 이번 겨울만큼은 작년과 제작년처럼 골골거리며 지내선 안 된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선 대책이 필요하다. 내 몸을 건강하게 지켜줄 대책이. 나는 그 대책을 이 간행물 ‘온(溫)맵시로 따뜻한 겨울나기’를 통해 발견했다. 처음에 읽을 땐 ‘온맵시’라는 생소한 단어에 의아함을 느꼈다. 옷맵시는 들어봤어도 온맵시는 들어본 적이 없는데, 대체 온맵시가 뭐야? 이런 궁금증은 첫 장을 넘기자마자 바로 해결되었다. “편안하고 따뜻한 옷차림을 통해 사무실과 집안 등의 실내 난방온도를 낮춤으로써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줄이고! 지구온난화도 막는! 현명한 겨울나기 패션스타일”이 다름 아닌 온맵시라고 한다. 온맵시는 옷을 입는 것이다. 옷을 입는 건 정지상태의 공기를 입는 것과 같다고 한다. 옷과 옷 사이에 많은 공기가 들어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정지해 있는 공기층을 ‘정지공기층’이라고 하는데 이 정지공기층은 지구상에서 가장 보온성이 우수한 재료라고 한다. 정지공기가 많으면 많을수록 따뜻해진다. 깃털이나 솜 같은 충전재롤 채워진 옷이 따뜻한 이유도 그 속에 정지공기가 많기 때문이란다. 그러니까 옷은 일종의 돈 안 드는 개인용 보일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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