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9 참혹한 고통 앞에서도 무릎 꿇지 않았던 이 불굴의 정신이야 말로 인간이 프로메테우스에게서 받은 가장 위대한 선물 이었다.
p.30 세상이 돌이킬 수 없이 천해지고 시의 길에 그늘이 짙어지자 그는 굴욕 대신 차라리 육신을 벗고 말았다.
p.34 아름다운 것과 추한 것 사이에서, 진실된 것과 거짓된 것 사이에서, 선한 것과 악한 것 사이에서 벌어지는 그 싸움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거룩한 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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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보는 하늘도, 어김없이 우리를 찾아왔다 가는 사계도, 비눈 바람도, 무심히 꺾어드는 들꽃도 달리 보이리라. 그것은 모두 가이아가 치르는 장엄한 생명 의식의 일부인 것이다. 우리 또한 그 의식에 동참한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면 아마도 우리는 경건함이 무엇인지 알게 되리라.
p.63 대지의 여신들은 생명을 관장하는 자비로운 속성만 가지고 있는 게 아니다. 생명을 거두어들이고 파괴하는 일도 그들의 몫이다. “사망과 붕괴는 모든 생명체들의 숙명인 바, 그것은 잠시 동안이긴 하지만 개인으로서 생명을 소유했다는 것에 대한 작은 대가”라느 러브록의 신뢰할 만한 삶의 태도를 헤아려 볼 때, 경청해 마땅한 무게를 지니고 있다.
p.63 가이아는 자시의 법칙에 복종하는 존재들에게는 항상 안락함을 제공하지만 불복종하며 자신을 훼손하는 존재들에 대해서는 아주 무자비할 수도 있다. 가이아의 무의식적인 존재 목적은 이 행성을 생물들이 살기에 적당하도록 유지하는 것이다.
p. 291 소크라테스는 올바른 방법으로 탐구하기만 한다면 사람은 누구나 그런 진리에 이를 수 있으며 진리를 깨달은 사람은 반드시 그것을 실천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행하지 않는 지긷은 참다운 지식이라고 할 수 없었다.
P.291 그가 ‘너 자신을 알라’고 그토록 강조한 이유는 ‘나는 아는 게별로 없다’는 겸손한 마음이야말로 절대적 진리에 다가갈 수 있는 출발점이기 때문이었으며 이른바 문답법을 이용해 상대방의 허점과 오류를 신랄하게 폭로한 것은 무지를 깨우쳐 줌으로써 겸손한 마음을 가지게 하려는 의도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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