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한 부자(父子)의 대화로 구성되어있다. 친한 친구와 종교학습시간에 왜 따로 교육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수긍하지 못하는 아들과 이를 이해시키고자 하는 아버지간의 짧은 대화가 전부인 이 단편소설이 담고 있는 내용은 다양하게 접근해 볼 수 있다.
그 중 가장 큰 줄기인 종교와 교육에 관한 논의를 살펴보자. 작품의 큰 줄기는 두 가지 종교 사이에 놓인 두 아이의 상황을 놓고 벌이는 아버지와 아들의 질문과 대답인데 작품을 읽으면서 가장 답답하게 느껴졌던 건 아들의 궁금증의 근본적인 대답을 아버지는 제시해 주고 있지 못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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