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의 탁류 분석한 과제입니다.
다양한 자료와 문헌을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본문일부/목차
Ⅰ. 서론
Ⅱ. 탁류의 공간들
1. 금강
2. 군산-도시
3. 인물들
Ⅲ. 결론
Ⅱ. 탁류의 공간들
1. 금강
탁류의 시작은 금강에 대한 상징적 묘사이다.
금강(錦江)......
이 강은 지도를 펴놓고 앉아 가만히 들여다보느라면, 물줄기가 중동께서 남북으로 납작하니 째져가지고는(한강이나 영산강도 그렇기는 하지만) 그것이 아주 재미있게 벌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한 번 비행기라도 타고 강줄기를 따라가면서 내려다보면 또한 그럼직할 것이다.
저 험준한 소백산맥이 제주도를 건너보고 뜀을 뛸 듯이 전라도의 뒷덜미를 급하게달리다가 우뚝...... 또 한번 우뚝...... 높이 솟구친 갈재와 지리산. 두 산의 산협 물을 받아가지고 장수로 진안으로 무주로 이렇게역류하는 게 금강의 남쪽 줄기다.
그놈이 영동 근처에서는 다시 추풍령과 속리산으로 물까지 받으면서 서북으로 좌향을 돌려 충청 좌우도의 접경을 흘러간다. (중략) 이렇게 어렵사리 서로 만나 한데 합수진 한 줄기 물은 게서부터 고개를 서남으로 돌려 공주를 끼고 계룡산을 바라보면서 우줄거리고 부여로...... 부여를 한 바퀴 휘 돌려다가는 급히 남으로 꺾여 단숨에 논뫼, 강경이까지 들이닫는다. 여기까지가 백마강이라고, 이를테면 금강의 색동이다. 여자로 치면 흐린 세태에 찌들지 않은 처녀적이라고 하겠다. 백마강은 공주 곰나루에서부터 시작하여 백제 흥망의 꿈자취를 더듬어 흐른다. 풍월도 좋거니와 물도 맑다.
그러나 그것도 부여 전후가 한참이지, 강경에 다다르면 장꾼들의 흥정하는 소리와 생선 비린내에 고요하던 수면의 꿈은 깨어진다. 물은 탁하다. (중략) 이렇게 에두르고 휘돌아 멀리 흘러온 물이 마침내 황해 바다에다가 깨어진 꿈이고 무엇이고 탁류째 얼러 좌르르 쏟아져 버리면서 강은 다하고, 강이 다하는 남쪽 언덕으로 대처하나가 올라앉았다. 이것이 군산이라는 항구요, 이야기는 예서부터 실마리가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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