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 그림을 이해하고 감동받고 싶어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왜 그것이 명화인지 왜 그렇게 비싼가격에 거래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나 역시 이런 욕망을 해소해 볼 목적으로 이책을 읽기 시작했다. 나의 욕망은 해소되었을까? 글쎄 아직은 잘 모르겠다. 다만 내게 이책은 한편의 세계사를 읽었다는 느낌을 준다. 몇가지의 그림과 그림에서 느낀점을 나열하는것으로 이책의 독후감을 대신해 보고자 한다.
본문일부/목차
알타미라의 소 그림은 원시미술을 언급할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소재이다. 이 그림을 그린사람에게도 스승이 있었을까? 그래서 이러저러하게 그려야 한다는 규범을 하사 받았을까? 그랬을런지는 모르지만 느낌만으로 봐서는 별로 그런 흔적은 없어 보인다. 소는 사실적이며 자신의 느낌을 충실하고 솔직하게 재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반면에 이그림은 아주 딴판이다. 엄격한 스승밑에서 지도를 받았을것이며 사람의 동작과 크기 사물의 색갈 등이 천편일률 적이다. 장르나 목적이 다른 미술품을 놓고 우열을 가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라고 한다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런 그림의 저자는 알려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이그림을 그리도록 만든사람들은 종종 알려져있다. 이집트의 그림에서는 이후로도 이런 현상은 계속된다. 결국 이그림의 주인은 의뢰인의 또는 무덤의 주인의 것인 셈이다. 예를 들자면 모네의 해돗이인상이 아니라 투탕카멘 무덤의 벽화일 뿐이다.
이집트인에 대한 이러한 혹평에 반박하는 사람도 상당히 많이 있는것 같다. 이집트인은 얼굴은 측면을, 몸통은 정면을, 하체는 다시 측면을 그렸다고 한다. 즉 알타미라의 원시인은 보이는것을 그렸지만 이집트인은 알고 있는것을 그렸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을 대변하기에 적절한 예 인것 같은 그림 두개를 비교해 본다. 보이는것의 완성이 어디쯤일지 알수 없지만 왼쪽 티치아노의 그림이 예로 적합할 것 같다. 티치아노는 르네상스 시대의 사람이고 오른쪽의 피카소 그림은 20세기의 그림이다.
미술사를 보는 관점은 여러가지겠지만 이러한 보이는것에서 알고 있는것으로의 자연적인 발전과 다시 보이는 것으로의 회귀가 그 한축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2. 예술가와 의뢰인.
몇몇의 사람은 예술이 시대를 바꾸는 원동력이며, 예술가들은 시대를 앞서간 사람들이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시대를 이끌어간 사람은 예술가가 아니라 정치가, 상인, 군인과 같은 사람들이다. 예술가들은 그져 이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을 자신의 화폭에 반영했을 뿐이다. 혹 어떤 예술가가 시대를 앞서 갔다면 그것은 변화하는 시대의 한단면을 남들보다 일찍 눈치 챘을 뿐이지 그의 예술이 원동력이 되어서 세상이 변한것은 아니다. 그러나 예술가들은 시대를 불평하며 찬양하며 예언하며 그렇게 세상을 기록해 나간 사람들이다. 세월이 흘러가면 세상을 변화시킨 사람들은 잊혀지고 이를 기록한 사람만이 세상의 기억에 남는듯하다.
· 해피레포트는 다운로드 받은 파일에 문제가 있을 경우(손상된 파일/설명과 다른자료/중복자료 등) 1주일이내 환불요청 시 환불(재충전) 해드립니다.
(단, 단순 변심 및 실수로 인한 환불은 되지 않습니다.)
· 파일이 열리지 않거나 브라우저 오류로 인해 다운이 되지 않으면 고객센터로 문의바랍니다.
· 다운로드 받은 파일은 참고자료로 이용하셔야 하며,자료의 활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다운로드 받은 회원님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안내
보고서 내용중의 의견 및 입장은 당사와 무관하며, 그 내용의 진위여부도 당사는 보증하지 않습니다.
보고서의 저작권 및 모든 법적 책임은 등록인에게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저작권 문제 발생시 원저작권자의 입장에서 해결해드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침해신고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