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교수님께 과제를 부여받고 긴 한숨을 내쉬던 기억이 난다. ‘내년이면 4학년이라 준비할 게 많은데... 더군다나 전공과제도 산더미같은데, 경제학입문 마저도 과제라니.’ 이러한 부끄럽고 어리석은 생각을 지닌 체, 처음에는 본 과제를 하찮게 여겼던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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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성과 여성의 차이, 그리고 성차별
물론 예의는 있으나, 남성과 여성의 삶에 있어서 남성에게 좀 더 호의적이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육체적 노동이나 전쟁, 사냥과 같은 힘든 일을 남성들이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평균수명은 남성의 그것보다 훨씬 짧았다. 또 여성들은 역사를 통해 각종 부정적인 일의 근원으로 평가되며 비참한 죽음을 맞기도 하였다.
의술의 발달로 여성의 평균수명은 이제 남성을 따라잡았지만, 여전히 많은 국가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끔찍한 불행을 의미한다. 카메룬이나 중국, 인도 여성들의 갖가지 성차별 사례는 너무나 끔찍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여성들의 삶은 현격히 개선되었다. 교육, 법률 투표권, 취업 기회 등 어느 측면을 보아도 오늘날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나은 일이 되었다. 여성의 대학교육 참가율이 남성을 앞섰다는 것이 그 한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성으로서 치러야 하는 경제적 비용도 상당해 보인다. 학사 이상 학위를 소지하고 있으며 정규직에 근무하는 25세 이상 미국 여성의 경우, 중위소득(소득의 중간값)이 약 4만 7000달러이다. 반면 동일 조건의 남성의 경우 6만 6000달러로, 무려 1만 9000달러의 소득을 더 얻음을 알 수 있다.
여러 분야에서 여성으로서 삶의 질이 상당히 개선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남성과 비교했을 때 현격한 임금격차가 나타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이것의 답으로써 크게 두 가지를 이야기할 수 있다.
첫 번째, 전통적 요인, 문화적 요인이다. 여성은 가족을 돌보는 임무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거나 과중한 일을 피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의료나 법률 분야 같은 고소득 직종에서도, 여성들은 보수가 더 낮은 일을 택하는 경향이 있다. 더하여 여전히 여성 차별이 존재하며, 그 차별은 직접적 또는 간접적인 형태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자면 비만이거나 치열이 고르지 못한 여성은 같은 입장의 남성보다 더 적은 임금을 지급받는다.
두 번째, 생물학적 요인이다. 이탈리아의 경제학자들이 대형은행의 인사자료를 연구 조사하였는데, 여자 직원들이 28일을 주기로 결근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러한 결근을 직원 생산성 평가와 대비시켜 분석한 결과, 은행의 남자 직원과 여자 직원의 수입 차이가 나는 것이 바로 이러한 월경 결근 ‘대문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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